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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 공사비 달라” 크레인 오른 40대, 20분 만에 내려와
울산의 한 공사현장 크레인 위에서 고공농성을 하던 40대 남성이 20여 분 만에 무사히 내려왔다.
19일 오전 6시 15분 울산시 중구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노동자 A 씨가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타워 크레인에 올라 농성을 벌였다.
A 씨는 공사업체로부터 골조 작업비 760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고,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이 소식을 들은 공사업체 관계자가 곧바로 체불 공사비를 A 씨에게 입금하자, A 씨는 농성 20여 분 만에 자진해 내려왔다.
경찰은 해당 노동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4-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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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149달러, 15개월만의 최저…모델2 출시 연기 등 영향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들며 주가가 하락하던 테슬라가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또다시 큰폭으로 떨어지며 약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55% 내린 149.9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하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전 한때는 148.70달러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월 19일 299.29달러까지 올랐으나 올들어서는 지난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올들어 하락폭은 39.7%에 달한다.
주가 하락에 따라 시가총액은 50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져 4775억 달러(약 659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시총 순위는 월마트(4776억 달러) 아래인 13위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날 주가 하락에는 도이체방크 분석가인 에마뉘엘 로스너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는 테슬라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리고 목표주가는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대폭 조정했다.
그는 테슬라의 저렴한 신차인 모델2 출시 시기가 내년 말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런 지연이 2026년 이후 수익과 현금흐름에 상당한 압박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8월 공개를 예고한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는 “회사의 미래가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코드를 풀어내는 데 달려있는데, 이는 기술·규제·운영 면에서 중대한 도전과제를 안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운전자의 주의가 100% 필요한 기능으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진정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월가의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치는 약 190달러로, 올해 초의 약 241달러에서 21%가량 하락했다.
자동차정보업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26만 9000대로 지난해 4분기보다 7.3% 감소했다.
이런 영향으로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판매 실적을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전 세계 사업장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2024-04-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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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부, '의대 증원 규모 조정' 국립대 총장 건의 수용할 듯
정부가 19일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일부 조정할 수 있게 하자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수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할 전망이라고 정부와 대통령실 관계자 등이 밝혔다.
한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의대 증원 규모 조정안을 논의한 후 직접 브리핑에서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은 전날 2025학년도 대입에서 증원된 의대 정원을 대학별 자체 여건을 고려해 의과대학 정원의 50%에서 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국립대 총장들은 2000명 증원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로 집단 유급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무리한 증원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이런 '중재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현 정원 110명)와 경상국립대(76명), 충남대(110명), 충북대(49명) 등 4개 대학은 이번 증원으로 정원이 200명으로 각각 늘어나고 강원대(49명)는 132명, 제주대(40명)는 100명으로 각각 증원된다.
이들 대학이 증원된 정원의 50%로 일제히 줄여서 모집할 경우 내년 의대 정원은 4542명이 된다. 현 정원(3058명)보다 1484명 늘어나는 셈이어서 정부가 당초 추진한 2000명보다는 증원 규모가 훨씬 줄어들게 된다.
다른 대학도 이에 동참할 경우 의대 증원 규모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2024-04-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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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헌 부산 정신건강복지협회장,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
이이헌 부산시 정신건강복지협회장이 ‘제44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다.
정부는 최근 장애인상(3명), 국민훈·포장(7명), 대통령 표창(5명), 국무총리 표창(6명) 수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시상식은 1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석상에서 진행된다.
이들 수상자 중 이이헌 부산광역시정신건강복지협회장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국민포장을 박은 이 회장은 27년간 정신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권익 향상 및 지역 사회 정신보건 사업에 일익을 담당했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며 전 유형의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했다.
2024-04-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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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소식] 고객만족도 3년 연속 최고등급 ‘우수’ 기관 선정外
◆신보, 고객만족도 3년 연속 최고등급 ‘우수’ 기관 선정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지난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등급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1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신보는 91.6점을 받아 2021년도 평가부터 3년 연속 ‘우수’ 기관이란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신보는 지난해 ‘보증, 그 이상(Beyond Guarantee)’을 모토로 새 비전체계를 발표하고, 핵심가치를 ‘고객’으로 설정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을 해왔다. 특히, 중소기업 간담회, 고객자문단, 홈페이지 참여 게시판, 자체 고객만족도 조사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운영함으로써 고객의 목소리를 제도 개선과 상품 도입에 적극 반영했다.
신보는 고객 니즈 충족에 중점을 두고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지원체계 마련 △매출채권 보험료 부담 경감을 위한 지자체 협약 확대 △데이터 가치평가에 기반한 보증상품 출시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고객만족도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은 고객 친화적 서비스 향상을 위한 신보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다양한 채널로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신보, 매출채권보험 자동 신용평가시스템(ACIS) 도입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지난 18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매출채권보험 자동 신용평가시스템 ‘ACIS(Automated Credit Insurance rating System)’를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신보는 ACIS를 도입해 매출채권보험 가입 대상기업에 대한 자료수집, 신용조사, 신용평가 등 기존 직원이 수행하던 업무를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보험 상담부터 가입까지 소요 기간을 대폭 단축해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원하는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ACIS는 400만 개 기업체의 금융권 신용공여정보, 부가가치세 신고자료 등 동태적 정보를 매일 자동으로 수집해 신용등급을 산출한다. ‘일 단위’로 평가가 이뤄짐에 따라 부실징후가 보다 정교하게 예측돼 시의성 있는 위험 관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보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평가시스템을 통해 보험 가입 절차가 크게 간소화됐다”며 “안전한 상거래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더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매출채권 미회수로 인해 연쇄 도산하지 않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신보에 위탁 운영 중인 공적 보험이다. 2023년도에 총 21조 5000억 원의 보험을 인수해 중소기업의 상거래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2024-04-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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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발달장애인 앙상블We 초청 연주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스포츠시설에서 발달장애 예술인들을 초청해 연주회를 연다.
부산시설공단(이성림 이사장)은 제44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22일 오후 4시부터 부산한마음스포츠센터 1층 로비 일원에서 발달장애 예술인 앙상블We 초청 연주회를 30분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앙상블We는 부산‧경남 출신 발달장애 연주자들로 구성된 스트링 앙상블로, 2019년 4월에 결성돼 박경희 예술감독 지도하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단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한주간 차별과 편견없는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3탄으로 마련한 장애인 창작 활동 미술(그림) 전시회와 함께 장애인의 끊임없는 도전을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공단이 관리운영하는 부산한마음스포츠센터는 2023년 전국 장애인스포츠시설 최우수 기관 선정, 2024년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에서 해운대지역 종합체육시설 우수 업체로 선정되는 등 직원 및 장애인, 비장애인 회원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사는 부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4-04-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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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중 쓰러진 38세 연극배우 주선옥, 3명에 새 삶 주고 하늘로…
연극 연습을 하다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던 연극배우 주선옥(38)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19일 유족 등에 따르면 주선옥은 지난 4일 연극 연습 도중 뇌출혈 증세로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9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 간장, 신장, 안구 등을 기증했다.
2010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뒤 연기 외길을 걸은 주선옥은 '하카나',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권력에 맞서 진실을 외쳐라' 등의 작품을 남겼다. 유족들은 "평소 베풀기를 좋아하고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지녔던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주선옥의 동료들은 대학로에서 활동했던 고인을 기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장례를 치렀다.
주선옥의 장례가 치러진 지난 11일은 그가 연출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공연 '너를 부른다'의 첫 막이 오른 날이었다. 동료들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그에게 애도와 존경을 표하며 극을 올렸다.
2024-04-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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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여배우 신변 우려된다"…말많던 ‘성인 페스티벌’ 결국 취소
일본 성인영화(AV) 배우가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FX The Fashion)이 시민단체 등의 반발과 여러 지자체의 반대 속에 결국 취소됐다.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 '플레이조커'는 1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번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주최 측이 밝힌 취소 이유는 'AV 배우들의 신변 우려'다. 플레이조커는 "일본 여배우 소속사 측은 성인 페스티벌로 인해 각 지자체가 떠들썩하고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여성단체의 반발이 극에 달한 이 상황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여배우의 신변이 보호될 수 있냐는 입장"이라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배우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소속사 측은 '신림역 칼부림 사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있냐고 물었다"며 "성인 페스티벌 행사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호 인력 49명과 보조 인력 27명을 채용했다고 전달했지만 경호원이 감싸고 있는 상황에서조차 '이재명 피습 사건'이 일어나는데 신변 보호에 장담할 수 있냐는 일본 소속사 측에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 무산 소식은 수 차례의 장소 변경 끝에 나온 것이다. 당초 이 행사는 이달 20일부터 이틀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민간 전시장 수원메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성단체 등 시민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혔고 수원시도 수원메쎄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는 점 등에 비춰 이 행사가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에 저촉된다고 판단, 수원메쎄 측에 대관 취소를 요청했다.
주최 측은 다음 대체 장소로 경기 파주시를 선택했지만 파주시 역시 행사를 막았다. 주최 측은 이후 서울 잠원한강공원 내 선상 주점 '어스크루즈'로 개최 장소를 옮겼고 이에 서울시 또한 어스크루즈 측에 행사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보내고 행사를 강행할 경우 업장 임대 승인 취소 등 강경 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스크루즈 개최 또한 무산된 이후 주최 측은 지난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압구정 카페 골목 일대로 개최 장소를 옮긴다고 공지했으나 AV 배우들의 신변 우려로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성인 페스티벌이 이처럼 개최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과정에서 온라인에서는 찬반 논쟁도 뜨거웠다.
성인 페스티벌을 두고 "성 상품화", "성 착취"라며 반대하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찬성 의견도 적지 않았다.
개혁신당 비례대표 천하람 국회의원 당선인도 가세했다. 천 당선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 강남구는 성인 페스티벌 금지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며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게 뭐가 문제입니까"라고 적었다.
그는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며 "서울 소재 공연장에서 최근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한 19금 뮤지컬이 열려 근육질의 남성 배우들이 출연해 몸매를 자랑하며 성적 매력을 어필했는데 공연 개최 과정에서 어떤 비난도, 지자체의 압력 행사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행사를 거부했던 이재준 수원시장은 "성인 페스티벌은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행사가 아니라 자극적 성문화를 조장하는 AV 페스티벌일 뿐"이라며 천 당선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우리나라에서는 AV 제작과 유통이 엄연한 불법"이라며 "수원에서 다시 이런 행사가 개최된다고 해도 저는 똑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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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양에너지 기술 국제표준화 선도…‘해양에너지기술위 총회’ 제주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지난 15~19일 닷새간 제주 그랜드 하얏트에서 ‘제16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산하 해양에너지기술위원회(IEC/TC114, Marine energy) 총회’를 열어 한국이 해양에너지 분야에서 국내 기술로 국제표준화를 선도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양에너지 분야는 조류, 파랑 및 해수온도차 등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기술 분야로,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시화호, 254MW) 및 파력발전 실해역시험장(제주, 5MW급)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총회는 국내외 표준을 총괄하는 국표원과 해양에너지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15년 만의 국내 개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영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13개 회원국의 해양에너지 표준 전문가 70여 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해수부가 개발한 국내 기술을 국표원이 신규 국제표준으로 제안한 ‘해수온도차발전 출력성능 평가방법’, ‘해양에너지 산업에서의 중대사고 위험관리 표준’ 2종을 논의하고, 해양에너지 분야 10여 종의 국제표준에 대한 제·개정 현안과 상호 협력 방안을 세계 각국과 협의했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선도하는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 해양에너지 분야 국제표준 총 17종 중 국내 기술로 이미 제정된 2종 외에 추가로 개발되는 것으로, 해양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해수온도차발전시스템 개발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위험이 상존하는 해양에너지 개발의 여러 단계의 작업에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 풍부하게 부존하고 있는 해양에너지를 이용한 다양한 산업의 원천 기반을 우리나라 주도로 다지기 위해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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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민관 철강협의회 "무역여건 녹록지않아…상호 협력"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일본 경제산업성과 '제21회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일 민관 철강협의회는 지난 2001년 출범한 한국과 일본 철강산업 간 정례 소통 채널로, 2019년부터 약 4년 6개월간 중단됐다가 지난해 5월 재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업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등 양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국씨엠, 세아홀딩스, 한국철강협회 등의 37명이, 일본 측에서는 JFE스틸, 신일본제철(NSC), 고베제강, NSSC, 일본특수강협회, 일본스테인리스협회 등의 19명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한일 철강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탄소 규제, 무역 현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철강 수요 부진에 공급과잉 지속,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무역 여건이 녹록지 않음을 확인하고 상호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철스크랩, 그린수소 등 탄소중립 핵심 연·원료 확보와 탄소감축 기술개발, 저탄소 철강 국제표준 수립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제2회 한일 그린 철강 공동세미나에서 논의를 구체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철강산업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일수록 한일 간 협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주요 이슈에 대해 양국 철강업계가 입장을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는 만큼 협력 사항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4-04-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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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 공격한 이란에 추가 제재…무인기·철강 등 겨냥
미국이 최근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의 무인기 제조와 철강·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8일(현지시간) 이란의 무인기 생산을 가능하게 한 개인 16명과 기업 2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샤헤드 무인기 등에 동력을 제공하는 엔진 생산에 참여했다. 재무부는 또 이란 최대 철강회사인 후제스탄 철강 기업(Khuzestan Steel Company)에 원자재를 공급하거나 이 회사의 완제품을 구매하는 기업 5곳을 제재했다. 이란은 금속산업에서 연간 수십억달러의 수입을 얻는데 수입의 상당 부분은 철강 수출에서 나온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이란 자동차 제조사 바흐만그룹의 자회사 3곳을 추가로 제재했다. 바흐만그룹은 IRGC 등 테러단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이미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재무부는 영국도 이란의 무인기와 탄도미사일 산업에 관련된 개인과 기업들을 함께 제재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오늘 우리는 영국과 공조하고 파트너들과 동맹과 협의를 거쳐 이란의 전례 없는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하는 신속하고 결정적인 행동에 나선다"면서 "우리는 이란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의 제재 권한을 계속 활용할 것이며 며칠, 몇주 내로 추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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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 벼랑 위를 올려다보셨나요
닭의장풀꽃(달개비)은 파란 나비처럼 생겼다. 어쩌면 파란 나비가 꽃으로 환생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닭의장풀꽃이란 이름은 좀 생뚱맞다. 닭장 주변에 이 꽃이 많아서 이름이 그렇게 붙었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다른 유래가 유력해 보인다. <들꽃 수업>은 다양한 들꽃의 생태를 관찰한 내용을 문학과 연결하고, 자연의 섭리와 삶에 관해 통찰해 온 기록을 모은 수필이다. 저자가 부산사람인 덕분에 친숙한 지명이 많이 나와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저자가 자주 산책한다는 이기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바다를 닮아서 그럴까. 이기대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들은 대체로 색상이 강렬하단다. 갯완두, 갯까치수영, 갯쑥부쟁이, 갯고들빼기, 갯메꽃…. 이기대에는 바다를 뜻하는 접두사 ‘갯’이 붙은 것이 많다. 대체로 키가 작고 아예 해안가 바위를 따라 바닥에 붙어 기어가듯 자라는 것들도 있다. 이들은 자기들끼리 의지하면서 부지런히 종자를 퍼뜨려 군락을 이룬다. 한데 모여 소금기 머금은 바람과 태풍을 이겨 내려는 생존 전략이다. 해안가 바위 벼랑을 붙잡고 피어난 야생화들의 끈질긴 생명력이 존경스럽다.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들꽃을 어떻게 끊임없이 관찰하고 사색해 왔을까. 그는 어린 시절 함께했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서라고, 문학적으로 대답한다. 어떤 아이였는지 짐작하고 미소 짓게 되는 한 대목이 나와 있다. 어린 시절 동네 형들과 소에게 꼴을 먹이러 산을 몇 개나 넘어 꽤 멀리 갔던 날의 이야기다. 소들을 대충 풀어 두고 산딸기를 따느라 정신이 없는데, 옆에 송아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 송아지도 열심히 풀을 먹는지 산딸기를 따 먹는지 아무튼 그를 졸졸 따라다녔다. 시간이 지나 나타난 형들이 갑자기 “노루다!”라고 외쳤다. 그 소리에 송아지는 풀쩍 뛰더니 산 쪽으로 달아나 버렸다. 송아지가 아니라 노루였던 것이다.
이 책에는 민들레를 서민의 환한 웃음으로 연결한 ‘밝은 구석’ 같은 시들이 종종 나와서 반갑다. 저자는 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되어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꽃을 소재로 한 다양한 시 작품을 열심히 읽어 온 덕분일 것이다. 들꽃처럼 아이들도 각자의 매력을 온 세상에 발산할 때를 기다리며 성장해 가리라 믿는 대목은 참으로 교사답다. 이런 연유로 책 제목을 ‘들꽃수업’이라 붙였다고 한다.
누구든 보도블럭 사이에서 피어나는 민들레를 만나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들꽃에 대한 관심은 결국 작고 여린 존재들에 대한 애정이며, 주변의 소외된 것들에 대한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문현고가교 아래에 있는 털머위들이 온갖 먼지와 매연으로 뒤덮인 채 차량들이 일으키는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모습까지 보이는 모양이다.
그가 직접 그린 들꽃 그림들이 삽화로 등장해 책을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 준다. 그 중 몇 개는 나무 판에 그린 것이다. 학생들이 쓰던 낡은 사물함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나와 화폭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한다. 이 책이 그 나무판처럼 우리 주변의 풀꽃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돕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숨기지 않는다.
삼색병꽃나무의 꽃은 처음에는 새하얀 색이었다가 점점 분홍색을 띤 뒤 연한 붉은색으로 변한다. 꽃이 성장할수록 자기 색의 농도를 더해 가듯 사람도 연륜이 쌓일수록 자신만의 아름다운 색깔을 더 진하게 지니면 좋겠다. 저자는 자신만의 반려초나 반려목을 두고 산책길의 동행자로 삼는 분이 많아지면 더 좋겠다고 바란다.
그러고보니 창비부산에서 열린 행사 때 우연히 저자를 만나 인사한 적이 있었다.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이런 글 솜씨에 그림 솜씨까지 겸비했다니…. 그는 시서화(詩書畵)를 통합하는 활동을 하면서 대상을 단순히 바라만 보았다면 결코 얻을 수 없었던 것을 얻었다고 고백한다. 창비부산이란 공간이 만들어준 인연이 고맙게 여겨진다. 봄날 그의 뒤를 따라 이기대를 걸으며 들꽃 이야기에 흠뻑 취했으면 좋겠다. 심재신 지음/창비교육/328쪽/1만 8500원.
2024-04-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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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호텔 4명 사망사건' 남성들 금전 거래 내역에 '빚 있었다'
경기 파주시의 한 호텔에서 남녀 4명이 사망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남성들의 부채를 확인하고 계좌 거래 내역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숨진 남성들의 금전 거래 내역과 주변인 조사를 통해 이들이 부채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액수는 지속해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전적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는 피의자가 모두 사망해 명확하지 않고 조사가 더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파주시 야당동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추락사하고, 이들이 머물던 객실에서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에서 마약 등 약물 사용, 성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숨진 남성 2명이 살해 도구를 미리 준비한 것을 비롯해 계획적으로 여성들을 유인해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 2명은 친구 사이이며 둘 다 별다른 직업은 없었다. 이들은 지난 8일 객실에 처음 들어간 후 여러 차례 방을 드나들었고, 9일에도 방을 나갔다 들어왔는데 남성 손에 범행 도구를 들고 들어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여성 2명 중 1명은 남성들과 아는 사이이지만 다른 1명은 구인·구직 채팅방을 통해 남성들과 연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남성들이 여성들을 유인한 말들은 모두 거짓으로 숨진 여성의 지인에게 연락해 해당 여성인 척하며 돈을 요구한 사실도 파악됐다.
특히 이들은 여성들을 호텔 객실로 유인하기 전 '백초크', '사람기절'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했다. 또한 여성들이 객실에 들어간 후 제압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에 서로 메신저를 통해 '죽일까', '그래'라는 문답이 오간 내용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서 이러한 범행까지 저질렀는지 남성들의 경제적 상황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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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읽기] 건축가들이 사랑하는 건축 필독서 50권
“이 건축물이 아름다운가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할 수 있다. 하지만 ‘왜’라는 질문이 하나 더 붙으면 우리의 직관에 근거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순간의 충동인지 헷갈리게 된다.” 통찰력이 돋보이는 이 이야기를 누가 했는지 알고 나서 깜짝 놀랐다. 그저 소설가로만 생각했던 알랭 드 보통이 <행복의 건축>에서 말한 내용이다. 작가 보통의 책은 건축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만드는 특별한 힘을 지녔다. <건축가의 서재>는 대한건축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의 건축학자, 건축가 등 전문가가 엄선한 건축 필독서 50권을 소개한다. 이 책들을 교양, 주거, 건축가, 역사, 이론, 도시 등 여섯 개의 장으로 구분했다.
전체 주택 중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78%가 넘는 한국에서는 건축가 노릇 하기가 힘들다. 그런데 유럽과 일본에서는 왜 우리처럼 고층화한 단지를 짓지 않았을까 궁금해진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아파트 한국사회>는 우리는 주택 부족으로 대량 공급이 필요한 시대에 도시 공간과의 연계성을 세심하게 고려할 필요가 없는 단지형을 선택했고, 지금까지 관행으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짐작한다. 반면에 유럽과 일본은 우리처럼 아파트의 무모한 고층화를 감히 실행에 옮기지 못했을 뿐이라는 설명에 씁쓸해진다.
‘교양’ 편에서는 건축을 통해 일상적 사유를 펼칠 수 있는 책, ‘주거’에서는 주택과 아파트에 대한 전문가들의 관점을 소개한다. 마지막 편 ‘도시’에서는 건축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를 살펴서 건축 지식의 지평을 넓힌다. 좋은 건축이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된다. 건축학도가 아니라도 건축과 도시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관심을 가질만하다. 대한건축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 지음/공간서가/328쪽/1만 8000원.
2024-04-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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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소식] 서부발전, 제조품질·환경경영 ‘국가산업대상’ 수상外
◆서부발전, 제조품질·환경경영 ‘국가산업대상’ 수상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우수한 전력품질과 환경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가 후원하는 ‘국가산업대상’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4 국가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제조품질, 환경경영 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국가산업대상 시상식은 우수한 경영 능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기관을 치하하는 자리다.
서부발전은 2년 연속 발전공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고장 정지율을 기록하는 등 전력 생산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제조품질 부문에서 6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서부발전은 전력 생산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과거 고장원인 심층분석, 위험도 평가 도입, 정비항목 최적화 등 설비 운영 고도화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설비 신뢰도를 업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었고 연속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국내 최초의 발전용 가스터빈이 설치된 김포열병합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가동해 성공 운영 비결이 업계에 공유되도록 시운전 절차서를 표준화하고 설계결함 개선 등에도 힘썼다.
서부발전은 수소 전문기관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80MW(메가와트)급 가스터빈 수소 혼소율 60% 실증 운전에 성공하는 등 저탄소 기술개발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전력공사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매체 순환 연소 실증설비(3MW급)를 준공해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확보하는 등 환경경영 부문 대상 수상에 걸맞은 성과를 냈다.
이 외에도 석탄발전소 탈질설비 성능개선 사업, 액화천연가스 복합발전소 환경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미세먼지 발생량을 각각 22.8%, 78.6% 줄여 환경경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해물 배출을 혁신적으로 줄인 결과, 글로벌 탄소정보 공개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발전공기업 가운데 최고 등급(A-, 애플·삼성전자와 동급)을 받았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완벽한 설비관리, 기술혁신에 따른 안정적 전력 생산과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경영은 서부의 핵심 가치이자 책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더욱 강화해 발전산업의 본보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국가산단 에너지효율화사업’ 시동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지역 국가산업단지의 전력 자급자족, 탄소배출 감축,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기반 시설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에서 ‘군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2차년도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부발전과 군산시, 전라북도, 산업단지공단 군산지역본부 등 8개 기관 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착수보고회는 지난해 체결된 본사업 협약의 후속 조치다. 회의에서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소형풍력발전 설비 구축, 재생에너지 관리시스템(FEMS) 구축 등이 논의됐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서부발전은 케이티, 유호스트, 대연씨앤아이, 서울대학교. 신성이엔지, 호원건설과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하고 오는 2025년까지 3년 동안 310억 원을 들여 재생에너지 기반 시설 구축과 재생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탄소중립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2년차인 올해 서부발전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상대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확정하고 이들의 노후 설비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방안이 실행되면 연간 4044t(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8804MWh(메가와트시) 수준의 전력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 시설, 미디어아트, 편의시설 등을 갖춘 메가스테이션을 지어 산업단지 근로자와 군산시민에게 문화 휴게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군산시, 전북도와 설명회를 열고 모집 공고를 내 많은 기업이 혜택을 얻도록 홍보하기로 했다. 참여기업은 해당 사업을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제도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 제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 협력사 위기극복 위해 상생펀드 규모 유지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협력회사와 지역기업이 자금난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해 국책은행과 대출 협약을 맺었다.
서부발전은 지난 17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IBK기업은행과 ‘동반성장 협력대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부발전과 IBK기업은행은 2014년부터 협력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자 감면 혜택이 있는 ‘동반성장 협력대출 사업’(상생펀드)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부터는 대상을 태안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으로 늘렸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이 IBK기업은행에 예치한 금액은 4월 현재 300억원가량이며 150여 기업·소상공인이 대출 시 최대 3.9%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았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서부발전은 협력중소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맞닥뜨린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과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 등 복합위기 대응을 위해 예치금 일부인 100억 원을 회수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지역 경기 둔화를 우려한 IBK기업은행과 기업·소상공인의 의견을 존중한 결과다. 우대금리도 최대 4%P로 높였다.
서부발전은 앞으로도 중소기업 국내외 판로지원, 신기술 제품 개발 지원, 금융지원 사업 등 실용성 있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칠 계획이다.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은 “협력대출 사업은 소상공인, 중소기업에게 실제 큰 도움이 돼 만족도 높은 지원사업”이라며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이들이 보다 탄탄한 경제기반을 갖추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4-18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