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산닷컴 > 울산
“친구가 알려줘서…” 울산 경찰, 부산·울산 청소년 도박사범 296명 적발

“친구가 알려줘서…” 울산 경찰, 부산·울산 청소년 도박사범 296명 적발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청소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벌여 5000억 원 규모 도박사이트 운영자 A 씨 등 7명을 구속, 98명을 입건하고 도박 참여 청소년 296명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A 씨 일당은 2022년 9월부터 최근까지 해외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 20개를 개설, ‘대포통장’을 이용해 자금세탁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해당 도박사이트에는 울산과 부산지역 중학생 35명, 고등학생 261명 등 청소년 296명이 접속해 도박한 것으로 조사됐다.도박사이트 유입 경로를 보면, 친구·지인이 도박사이트를 알려준 경우가 대다수(91.5%)였고, 온라인 도박 광고(8.5%)를 보고 호기심에 접속한 경우도 있었다.청소년 도박 유형은 바카라 등 불법 카지노(71.9%)가 가장 많았으며, 스포츠도박(26%), 캐쥬얼게임(2.1%) 순이었다.도박에 사용한 평균 금액은 1명당 약 28만 원이다. 청소년 296명의 판돈을 합하면 약 8288만 원에 달한다.도박 금액이 적은 학생들은 훈방(241명)이나 일종의 약식재판인 즉결심판(54)에 넘겨졌다. 600만 원을 건 고등학생 1명은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은 20개 도박사이트 중 남아 있던 5개 사이트를 차단, A 씨 등 운영자들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 65억 600만 원을 추징 보전했다.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 단속만으로는 도박사이트 접근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학교를 찾아가 사이버도박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청소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울산 분야 랭킹 뉴스 TOP 10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경인일보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