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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리조선산업 고도화 이끌 거점센터 영도에 개소
부산 영도구 부산항국제선용품유통센터 내에 지역 수리조선산업의 친환경 스마트화 전환을 지원하는 거점시설인 '스마트수리조선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25일 영도구 부산항국제선용품유통센터에서 스마트수리조선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스마트수리조선센터의 장비는 부산시와 산업자원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특성화 사업’으로 구축됐다. 시는 총사업비 77억 6000만 원을 투입해 부산테크노파크,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선급,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과 2021년 4월부터 스마트 친환경 장비구축을 시작했다.
센터는 지역 수리조선산업 기업에 친환경 자동화 블라스팅 장비(선박 표면 이물질 제거 장비) 등 20종 61개의 수리조선장비를 체험·도입할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작업환경이 열악한 수리조선소를 위한 전용공간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에 개소한 센터를 중심으로 우수한 기술력이 있음에도 인력 고령화 등의 문제로 침체를 겪고 있는 부산지역 수리조선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업체들의 인력난과 환경문제를 해소하고, 기획·마케팅·설계·작업계획·수리작업·검사·인증·운영관리(데이터관리) 등 선박수리산업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시는 최근 신조시장 침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등의 대외 여건으로 인해 디지털 정보시스템 부족, 인력난, 설계 역량 부족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수리조선산업의 친환경 스마트화 전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센터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기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국내 수리조선 업체의 86%가 밀집된 부산이 친환경, 스마트 수리조선 중심지로 다시 한 번 도약할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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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환경지킴이' 우리동네 ESG센터 부산 전역 확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노인 일자리도 창출하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가 부산 전역에 확대 조성된다.
부산시는 25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우리동네 ESG센터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과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참석해 지역 어르신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과 친환경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이날 우리동네 ESG센터 조성 등을 위한 후원금 2억 2000만 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센터 조성과 함께 △찾아가는 사회가치경영 현장 교육 프로젝트 △저소득 조손가정 지원 사업 △부산실버영상제 서포터즈단 'BSIF 청년일기' 등에 쓰일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231개 노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ESG센터는 폐플라스틱 순환 사업 등을 통해 환경을 지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2022년 금정구에 이어 지난해 동구에 2호점이 문을 열었으며, 지난 2년간 노인 일자리 870명을 창출하고 폐플라스틱 15t 수거, 탄소배출 저감량 19t 등의 성과를 냈다. 또 노인 환경해설사와 탄소중립 교육 전문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노인들이 부산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학교,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방문해 환경교육과 기후위기 체험 등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올해 해운대, 영도, 중구에 우리동네 ESG센터를 추가 개설하고, 플라스틱 수거체계 구축을 통해 자원순환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올해 우리동네 ESG센터 3·4·5호점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대이음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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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계곡 사이에 피어난 수달래”
25일 남덕유산 자락인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계곡에 수달래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수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보랏빛 수달래를 찍기 위해 전국 사진작가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산철쭉이라고도 불리는 수달래는 ‘사랑의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을 담고 있다. 거창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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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에 수소충전소 잇달아 확충돼 충전 불편 해소
경남 양산지역에 수소충전소가 증설되거나 신설되면서 수소차 운전자들의 충전 시설 부족에 따른 불편이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25억 원을 들여 물금읍 증산리 시내버스 공영주차장에 있는 증산 수소충전소에 충전기 1대를 추가로 설치해 오는 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증산 수소충전소의 충전기는 1대에서 2대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곳 충전소는 시간당 18대의 차량을 충전할 수 있다.
시는 또 증산 수소충전소 증설 과정에 기존 충전소의 화장실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해 충전소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앞서 시는 2021년 9월 36억 원을 들여 300㎡ 부지에 증산 수소충전소를 설치·개소했다. 수소충전소에는 수소 충전을 위해 이동식 트레일러 2대도 설치됐다. 트레일러 1대당 75대가량의 수소 차량을 충전할 수 있다.
동면 석산리에 첫 민간 수소충전소도 올해 1월 개소했다. 이 수소충전소에도 충전기 2대가 설치돼 시간당 7대씩 충전 가능하다.
충전소는 2022년 BKE에너지(주)가 환경부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 자본 보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만들어졌다.
수소충전소가 신설되거나 증설되면서 충전시설 부족과 고장에 따른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실제 증산 수소충전소가 2021년 개소하면서 수소 충전을 위해 인근 부산이나 울산, 경남 김해로 가야 했던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그러나 증산 수소충전소에 충전기가 1대뿐이어서 고장이 나면 충전을 위해 인근 지역으로 가는 불편은 물론 충전 과정에서도 긴 대기시간으로 인해 충전기 증설 민원이 잇따랐다.
현재 양산에 등록된 수소 차량은 2월 말 현재 349대로 집계됐다.
시는 연간 100대가량의 수소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1대당 33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수소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가 잇달아 확충되면서 충전을 위해 인근 지역으로 가야 하거나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되면서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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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층 건물 추락사 남성은 미국인 영어강사
속보=부산 고층 건축물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은 영어 공부방을 운영하는 미국인 강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 38분 부산 중구 고층 건축물 건설 현장 바닥에서 40대 외국인 남성 A 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공사장 인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씨가 높이 약 38m에 이르는 인근 13층 건물 옥상 공원에서 추락했고, 이 과정에서 인근 고층 건축물 건설 현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된 가방과 소지품 등을 확인한 결과, A 씨는 미국인 영어강사로 확인됐다. 2010년 7월 한국에 입국한 A 씨는 최근까지 경남에서 영어 공부방을 운영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 씨는 동행한 사람 없이 혼자 있었으며, 건물에서 추락할 당시 주변에 사람들도 전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 가족이나 친지가 없어 A 씨가 최근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파악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스스로 뛰어내린 정황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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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종합병원, 소상공인 행복복지 지원사업 협약병원으로 지정
센텀종합병원이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시행하는 ‘소상공인 행복복지 지원사업’ 협약병원으로 지정됐다.
소상공인 행복복지 지원사업은 생업으로 인해 건강 검진 시기를 놓치기 쉬웠던 지역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시작했으며, 2021년부터 종합검진 비용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협약병원은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심사가 이뤄졌다. 검진기관의 접근성, 종합건강검진프로그램의 적합성, 우수성, 차별성 등을 평가해 고득점 순으로 구군별 총 16개 검진의료기관이 지정됐다.
검진비용 지원 대상은 지난해보다 300명 많은 800명이다. 4~5월에 1차 신청을 받아 6~8월 검진을 실시하며, 2차 신청은 7~8월 진행해 9~10월 실시할 예정이다. 1인당 종합건강검진비용은 25만 원이며 신청과 관련 내용은 부산시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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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헌재 "기여도 관계없이 형제자매에 무조건 유산 일정 비율 상속은 위헌"
고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형제자매에게 일정 비율 이상의 유산 상속을 강제하는 유류분 제도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25일 헌재는 민법 1112조 4호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으로 결정했다.
헌재는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류분권을 부여하는 것은 그 타당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행 민법은 자녀·배우자·부모·형제자매가 상속받을 수 있는 지분(법정상속분)을 정하고 있다. 피상속인이 사망하면서 유언을 남기지 않으면 이에 따라 배분한다.
유언이 있더라도 자녀·배우자는 법정상속분의 2분의 1을,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을 보장받는 '유류분 제도'도 있다.
이는 특정 상속인이 유산을 독차지하지 못하도록 하고 남은 유족의 생존권을 보호하는 법적 장치로, 지난 1977년 도입됐다.
하지만 유류분 제도가 개인의 재산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등 사회 변화에 뒤떨어져 있다는 지적도 계속 제기되어 왔다.
헌재는 개인이 낸 헌법소원 심판 청구와 법원의 위헌법률심판제청 총 40여건을 함께 심리한 뒤 이날 결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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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운전하다 60대 무단횡단 자전거 치어 숨지게 한 50대, '무죄' 확정
과속으로 운전을 하다 무단횡단하는 자전거 운전자 60대를 치어 숨지게 한 5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지영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53)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기간 내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A 씨는 2022년 12월 7일 오전 6시 23분께 규정 속도가 시속 50㎞인 세종시 한 아파트 앞 사거리 교차로를 시속 85㎞로 달리다 보행자 정지 신호(빨간불)에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B(60) 씨를 들이받았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발성 중증 외상으로 숨졌다.
당시 검찰은 A 씨가 제한속도가 시속 50km 구간을 시속 85km로 달려 과속한 점 등에서 사망 책임이 분명하다고 보고 공소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A 씨가 제한속도를 지켰더라도 사고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죄를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시속 50㎞로 주행했더라도 정지거리는 26m로, 피고인 차량의 위치와 충돌 지점까지 거리(19.9m)보다 길어 제한속도를 지켰더라도 충돌을 회피하는 것이 어려워 보인다"라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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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첫 피해장애아동쉼터 개소…연중무휴 운영
울산에서 처음으로 피해장애아동쉼터가 25일 문을 열었다.
피해장애아동쉼터는 학대 피해를 본 장애아동을 긴급 보호해 2차 피해를 막고, 복지시설이 아닌 집과 같은 환경에서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생활에 복귀하도록 돕는 곳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11억 4000만 원을 들여 주택 2채를 매입하고 내부 리모델링 등을 거쳐 이달 초 쉼터를 설치했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쉼터에는 만 18세 미만 남녀 아동 4명씩 총 8명이 최장 9개월 동안 지낼 수 있다. 낯선 환경에 대한 장애아동의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일반 가정처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명과 가구 등을 배치했고, 유희실과 상담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쉼터는 비공개 시설로 주소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2021년 장애인복지법 개정으로 학대 피해를 당한 만 18세 미만의 장애아동을 가해자로부터 긴급 분리해 보호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쉼터 개소는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였던 학대 피해 장애아동의 보호와 인권 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경찰, 권익옹호기관, 구·군 등과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피해 아동 보호와 일상 복귀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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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피해자 120명, 촬영한 성착취물 1910개, 직업은 초등 교사… 법원 처벌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의 또래인 10대 여성 청소년들에게 성착취물을 제작하도록 지시하고, 미성년자 유사강간까지 벌인 30대 초등교사의 징역형이 확정됐다.
25일 대법원 3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상 상습 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과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A 씨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SNS로 알게된 10대 여성 청소년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성착취물을 촬영하도록 지시한 뒤, 이를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에게 성착취 등을 당한 피해자는 약 120명에 달하며, 이같은 수법으로 제작된 성착취물은 모두 1910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범행 과정에서 당시 13살이었던 피해자를 직접 만나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A 씨를 2회에 걸쳐 나눠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이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고 자신을 보호할 능력이 부족한 점을 이용해 이들을 성욕의 대상으로 전락시켰고, 피해자들의 건전한 성 의식도 왜곡시켰다"면서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같은 또래의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라는 점에서 더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소지한 성 착취물은 따로 유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징역 8년을, 미성년자 의제 유사강간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2개 사건을 병합해 "이른바 n번방, 박사방 사건을 제외하고 이 사건보다 죄질이 불량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항소심 과정에서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한 것에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대법원이 변경을 허가하지 않은 혐의 부분을 별건으로 추가 기소했고, 이 부분에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대법원에서 파기된 부분과 새로 기소된 부분을 병합해 심리한 수원고법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A 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일부 소지 범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혐의가 유죄로 인정한 것이었다.
A 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판결에 불복했으나, 재판부는 "원심이 징역 13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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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문화·예술의 산실’ 성산아트홀 23년 만에 새단장
경남 창원시 문화·예술의 산실인 ‘성산아트홀’이 23년 만에 명품공연장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성산구 용지동 성산아트홀의 공연장 무대와 객석 등 대규모 내부 공사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성산아트홀은 2000년 4월 개장해 24년간 지역 문화·예술 중심 거점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해 기준 기획·대관 공연 173건(248회)이 진행돼 관람객 14만 6798명이 찾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리뉴얼에 착수한다.
시는 올 6월 설계 공모를 통해 12월엔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는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대극장을 2025년, 소극장은 2026년 순으로 나눠 추진한다.
총사업비 199억 5000만 원을 들여 공연장의 구동부·와이어로프, 전기배선, 방화막·면막·배튼·커튼, 객석, 방음문, 마감재, 냉난방기 등을 교체한다. 시설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해 활용도가 더욱 높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공연장 외에 성산아트홀 모든 시설은 계속해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박동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리뉴얼 사업으로 성산아트홀 공연장은 수준 높은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품격 있는 문화예술도시 조성을 위해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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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전국 두 번째 ‘누구나진료센터’ 개소
경남 통영에 작지만 특별한 진료소가 문 열었다.
대한적십자사는 통영적십자병원에 의료취약지 진료 공백을 해소할 ‘누구나진료센터’를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누구나진료센터는 기업과 개인 후원을 통해 자발적 봉사로 운영되는 시설이다. 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특히 통영 센터는 의료시설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산도, 욕지도, 사량도 등 섬마을 직접 찾아가는 도서순회진료도 병행한다.
개소식에 함께한 김철수 회장은 “지역민 건강을 보다 촘촘히 챙길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민에게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병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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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계약 해지, 어도어 빈껍데기로" 물증 확보 주장 하이브, 민희진 고발키로
하이브가 자회사이자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전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 대상자들은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고 하거나 '뉴진스 계약 해지' 등을 논의했다.
이중 한 사람은 조사 과정에서 하이브 측에 경영권 탈취 계획과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 자산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하이브를 공격하기 위한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대면 조사와 제출된 정보 자산 속 대화록 등에 따르면 민 대표는 경영진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했다.
민 대표의 지시에 따라 경영진은 아티스트(뉴진스)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글로벌 자금을 당겨와서 하이브랑 딜하자', '하이브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크리티컬하게 어필하라',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는 대화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대화록에는 '5월 여론전 준비',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는 등의 실행 계획도 담겼다.
하이브는 감사 대상자로부터 "(문건 속)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는 워딩(표현)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한 말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진술도 확보했다.
지난 22일 감사에 돌입한 하이브는 하이브에 반기를 드는 구상이 담긴 '하이브의 죄악', 독자 행보를 모색한 '프로젝트 1945', 해외 투자자 등이 거론된 문건 등을 발견한 바 있다.
하이브는 "해당 자료들을 근거로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4일 나눈 대화를 감사에서 확보했다며 이미지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하이브가 A 씨로 지목한 인물은 "이런 방법도 있어요"라며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행사 엑시트(Exit)', '어도어는 빈 껍데기 됨', '재무적 투자자를 구함', '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 '적당한 가격에 매각', '민 대표님은 어도어 대표이사 + 캐시 아웃(Cash Out)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 취득' 등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민 대표라고 지목된 대화 상대방은 "대박"이라고 답했다.
한편 하이브는 그룹 뉴진스와 관련해 "멤버들에 대한 심리적·정서적 케어(돌봄)와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멤버들의 법정대리인과 조속히 만나 멤버들을 보호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멀티 레이블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팬들, 아티스트, 그리고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건이 일단락된 만큼, K팝의 소중한 자산인 아티스트의 심리 치유와 정서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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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 장애인 권익증진 문화축제 개최
사하구(구청장 이갑준)는 24일, 2024년 사하구 장애인 권익증진 문화축제를 을숙도 리틀야구장에서 개최했다.
장애인의 날 주간을 맞아 개최된 이번 행사는 사하구장애인협회(협회장 순문화)가 주최하고 사하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사하두바퀴장애인자립생활센터 공동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장애인과 장애인가족, 활동보조인, 자원봉사자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축하공연과 부스체험,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평소 외출이 쉽지 않은 중증장애인들과 가족들이 이번 축제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소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함께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2024년 장애인의 날 슬로건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함께하고, 모든 이들이 평등해지는 사회를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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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 보육교직원 맞춤형 아동학대 예방교육 실시
사하구(구청장 이갑준)는 23일 제2청사에서 관내 어린이집 교직원 140여 명을 대상으로 『보육교직원 맞춤형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부산시와 부경대학교 부경아동가족상담소 주최로, 유형별 아동학대행위와 처벌 사례 및 신고의무자로서의 개입방법 등 보육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내용으로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사하구 어린이집 종사자들의 전문성 향상과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