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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리스본까지… 꿈의 ‘트랜스 유라시아 랠리’ 뜬다
부산을 출발해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 ‘트랜스 유라시아 랠리’가 오는 8월 닻을 올린다. 모터사이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유라시아 출발점인 부산에서 유럽 대륙의 서쪽 끝인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장장 2만km를 60일 동안 내달리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운 남북 협력 시대를 열고, 경제·문화 국경을 유라시아 전체로 확장하는 여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모터사이클·SUV 등 탐험대광복절인 8월 15일 북항서 출발60일간 15개국 50개 도시 누벼문체부·부산시·본사 공동 주최남북 협력과 ‘K문화’ 확산 기대(사)트랜스유라시아는 오는 8월 광복절에 맞춰 제1회 ‘트랜스 유라시아 랠리 &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 (사)트랜스유라시아, 〈부산일보〉가 매년 공동 주최할 예정이다.올해는 오는 8월 13~15일 부산 북항에서 성대한 출정식과 페스티벌을 열어 도시를 알린다. 이어 모터사이클과 SUV, 캠핑카, 수소전기차 등 여러 모빌리티 수단으로 이뤄진 트랜스 유라시아 탐험대가 8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대장정에 오른다. 모터사이클, 4륜 구동 SUV는 앞으로 북한의 문이 열리면 철도나 도로를 건설할 필요 없이 당장 교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탐험대의 발길은 15개국 50개 도시에 닿는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 베를린 등 여러 거점도시에서 콘서트, 교포 교류행사 등 부대행사가 잇따라 마련된다. 7번과 77번 국도 3000km를 종주하는 ‘K로드 777 랠리’도 10일간 예정돼 있다. 이 코스는 우리나라를 U자 형태로 잇는다. 동서 화합과 지역 중심 여행 패러다임을 담아내겠다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행사를 축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트랜스 유라시아 랠리는 향후 북한을 통과하는 아시안하이웨이 코스를 완성해 세계인의 ‘버킷 리스트’(희망 목록)가 될 수 있는 날을 꿈꾸고 있다. 여기에 더해 ‘K문화’와 친환경에너지·이동수단, 미래 통신 기술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계기도 된다. 국내 방송사도 이런 트랜스 유라시아 랠리의 가능성에 큰 관심을 보인다. 공중파 방송사 두 곳이 콘텐츠 제작을 조율 중이다.주최 측은 2019년부터 1년 넘게 행사를 준비했고, 부산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가 프로젝트로 점점 덩치를 키우는 중이다. 조직 구성도 ‘전국구’로 탄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송영길 국회의원이 명예조직위원장을 맡았고,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자문위원장으로 합류했다.(사)트랜스유라시아 송영길 명예조직위원장은 “그동안 구축한 외교 역량과 인맥으로 랠리를 적극 지원하고 참가할 생각”이라며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꾸었던 꿈이 현실이 된다는 의미가 있어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박세익·안준영 기자 run@busan.com
[속보] 남아공발 코로나 변이 기존 항체로 못 막는다
남아공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완치차 항체로는 완전히 막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와 현지 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완치차 혈청을 대상으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501Y.V2)를 실험했다. 그 결과 변이 바이러스는 대체로 기존 완치차 혈청에 있는 중화항체에 무력화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나와 있는 백신 효과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이 연구 결과는 동료 검토(peer review)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아공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50%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보건기구에 20개 국 이상이 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미 많은 사람이 기존 코로나에 대한 면역을 축적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501Y.V2 같은 변이 때문에 심각한 재감염 위험이 부상하게 됐다"면서 "현재의 백신이 얼마나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지 검토하고 대규모 임상 시험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바이든 경호 책임자는 한국계 데이비드 조
제46대 미국 대통령의 경호 책임자가 한국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이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새 경호 책임자는 데이비드 조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이라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데이비드 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팀의 2인자까지 오른 인물로, 완벽주의 성향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북미정상회담 때도 경호원으로 공로를 세워, 2019년 국토안보부로부터 우수 공직자에 수여하는 금메달을 받았다. 미국 시사지에서도 데이비드 조가 SS 내에서 고평가를 받는 요원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WP에 따르면 바이든 측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낼 때 친숙한 요원들을 경호팀에 불렀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데이비드 조가 합류했는지는 확실하지는 않다. 더불어 현지 언론은 SS가 지난해 말 바이든 당선인의 일부 경호 요원이 트럼프 대통령과 유착돼 있다는 바이든 측 우려로 요원을 교채한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조와 함께 바이든 백악관에는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일정 담당 국장으로 한국계 인사 지나 리가 합류한다. 지나 리는 대선 캠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의 일정 담당 국장을 역임했으며, 취임준비위원회에서는 영부인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해리단길 골목길 ‘보행자 우선도로’로 싹 바꾼다
부산 해운대구를 대표하는 골목길인 ‘해리단길’ 일대 차도가 올해 보행자 우선도로로 바뀐다. 좁은 차도에 불법 주차도 많았던 상황이라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해운대구청은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우동 해리단길 일대 차도 7개 구간을 ‘보행자 우선도로’로 바꿀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해리단길 골목길 등 총 750m가량 도로를 정비해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에는 국·시·구비 총 6억 원이 투입된다. 해리단길은 2018년부터 젊은 소상공인들이 상권을 형성한 곳으로 하루 최대 3000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다만 골목길 대부분이 보도 없이 차도만 깔려 있어 보행 환경이 썩 좋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다. 해운대구청 교통행정과 김길성 주무관은 “해리단길 도로도 현실적으로 차량이 우선시됐는데 보행자가 먼저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보행자 안전 강화뿐만 아니라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해운대구청은 해리단길 통행 차량 속도를 줄이기 위해 지그재그 차선, 횡단보도를 보도 높이만큼 들어 올린 ‘험프형 횡단보도’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옛 해운대역사에서 해리단길로 진입하는 일부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차량 통행을 막은 채 버스킹 같은 공연이나 전시회를 진행한 적 있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보행자 우선도로가 깔리면 주말이나 휴일 일부 시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도로가 개선되면 불법 주차 문제도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거지주차장 44면이 IoT 기반 공유시스템으로 운영 중인데, 인근 지역이나 공영주차장으로 주차를 유도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해운대구청은 관련 기관이나 주민과 협의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운대구의회·해운대경찰서 등과 함께 사업 추진기획단을 꾸리고, 해운대구의회·해리단길발전협의회·주민자치위원·통장 등으로 구성한 주민협의체도 만들 계획이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날라-리] 아이들 웃음이 사라진 그곳엔…광안리 삼익비치 폐수영장
부산 미스터리 수사대 '날라-Lee'. <부산일보> 독자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날라'주는 '이' 기자입니다. 기자가 무엇입니까. 권력 감시같은 묵직한 '스트레이트 펀치'만 날려야 합니까. 갈고 닦은 취재 기술로 일상 속 미스터리, 궁금증을 풀어주는 '잽'도 던져야 합니다. '동치미 막국수'처럼 속 시원하게 뚫어드리겠습니다. 끝까지 파고들 테니 무엇이든 댓글로 제보해주십시오. '타닥타닥' 뭔지 모를 화학반응이 일어날 것 같은, 그래서 찐득찐득한 괴생명체가 꿈틀댈 것만 같다. 지하실 입구까지 닿는 데 족히 3분이다. 한 발짝 갈수록 누군가 튀어나올 것만 같다. 방금 구매한 초강력 헤드랜턴 불빛으로 내려다본 지하는 암흑. 계단에는 담배꽁초, 컵라면 용기, 비닐봉지 등 사람의 흑적이 있다. 찜찜한 기분에 벽에 손도 대지 않고 10여 칸을 내려갔다. '우회전'을 앞두고 입술을 꽉 깨물었다. '누군가 있다면 인터뷰부터 해야 한다'는 미친 의무감이 샘솟는다. 식은땀을 뒤로하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정확히는 신발장 정도까지만 갔다. 불빛이 비친 방에는 대형 배관과 캐비닛이 널브러져 있다. 바닥에는 물이 고였다. 꽤 넓은지 방 끝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순간 '턱턱'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그대로 뛰쳐나왔다. 거리에 사람이 지나다니는 것을 보자 가슴까지 차올랐던 한숨이 새어 나왔다. 다음 날 오전 10시. 아파트단지 초입 '폐수영장'을 다시 찾았다. 햇빛이 쨍쨍했지만 전날 밤 이후 지하실과는 '손절'했다. 그곳에선 여전히 오싹한 기운이 풍겼다. 재건축을 앞둔 낙후된 아파트 단지. 그 속에서도 폐수영장의 '빈티지' 존재감은 남달랐다. 돌에 정통으로 맞은 듯 깨진 창문, 찢긴 채 나풀대는 현수막…. 오래 전 폐쇄된 듯, 건물 출입문에는 '특별순찰구역 공폐가' 딱지가 붙었다. 옛날 감성 그대로 담장에는 수영, 매표소, 해수탕 등의 글자가 고딕체로 크게 적혔다. 희미하게 보이는 '051-000-0000' '010-0000-0000' 번호로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없는 번호'. "뭐 예전에 야외수영장이라고 들었는데, 가보진 못했지. 지금 저 모양인데 왜 가만히 놔두는지 몰라. 흉물스럽잖아요. 재건축 때문에 소송한다는 얘기도 있고…." 주민들은 예상 외로 이곳을 자세히 알지 못했다. 사실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였다. 인근 부동산도 '사유지라 구체적으로 얘기해주기 어렵다'고만 했다. 구청, 주민센터 등을 수소문해 조금씩 의문의 실타래를 풀었다. 과거 10년간 이곳을 운영했던 분의 아들인 김세윤 씨를 만날 수 있었다. "30대 중반부터 50대까지 부산 시민들은 이곳을 다 기억할 겁니다. 그때는 모든 학교가 여기로 체험학습을 올 정도로 문전성시였으니까요." 폐수영장의 정체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스포츠센터'. 1980년에 등록된 전국 최초 유수풀장(물을 한 방향으로 계속 흐르도록 해 튜브 등을 타고 노는 수영장)이다. 동시에 부산의 첫 워터파크이자, 광안리해수욕장 물을 끌어와 쓰는 해수풀장이었다. 당시엔 혁신적이고 호화스러운 시설 탓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말까지 돌았다고. 오픈 당시 실내·외 수영장뿐 아니라 목욕탕, 헬스클럽, 매점도 문을 열었다. 헬스클럽 등이 중간에 사라지고 키즈클럽, 스쿼시장이 들어서기도 했다. 삼익스포츠센터는 큰 인기를 끌다 2005년 1월 3일 공식 폐업했다. 아파트 재건축이 확정된 이후 더는 운영할 만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변에 더 좋은 물놀이 시설도 생겨나 경쟁력을 잃었다고 한다. 그래도 나름 '20년 추억'이 스며 있다. 부서진 담벼락 사이로 물미끄럼틀이 한동안 눈에 들어왔다. 사방에 쌓인 쓰레기들이 사라지고, 수영복 차림의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다. 빨간 토큰 하나를 내밀고 미끄럼틀 출발점에 차례로 앉는 아이들. 상기된 표정으로 물미끄럼틀을 질주하며 기분 좋은 비명을 질러댄다. 엎드리거나 무릎을 꿇은 채 타는 중수, 팔을 벌린 채 서서 내려가는 고수도 있다. 바로 옆 토큰 가게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진다. 100원짜리 토큰을 10개 산 친구들이 서비스 1개만 더 달라고 난리다. 돌고 도는 유수풀장에서는 다들 정신을 못 차린다. 튜브가 옆 사람과 벽에 이리저리 부딪치다 결국 전복된다. 부모들은 애들 튜브를 잡느라 팔뚝 근육이 울끈불끈 솟아 있다. 인근 대학교에 다니는 대학생 안전요원의 호루라기도 쉼 없이 삑삑댄다. 구릿빛 몸에 선글라스를 끼고 한껏 경계 태세다. 안전요원의 눈치를 살피며 깊은 물가에서 얼쩡대는 앳된 얼굴의 아이들. "들어갑시다." PD의 한마디에 순간 현실로 돌아온다. 깔깔대던 아이들 웃음은 사라지고 길가 차량 소음만 귓전을 때린다. 지금의 수영장 모습은…. 마치 좀비가 숨어 있을 것만 같은 '오염된 폐허 도시' 같다. 단순히 도시 미관 문제가 아니었다.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우범지대다. 아무나 담벼락을 뛰어넘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폐수영장 관리가 허술했다. 촬영 도중 성인 2명이 버젓이 지하실에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취재팀은 위험한 실태를 알리고 하루빨리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내부 모습을 공개하기로 했다. 내부는 예상한 대로 '위험한 놀이터'였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를 대형 나무들이 쓰러져 있고, 풀장에는 빗물로 보이는 물이 차 있다. 뾰족하게 날 선 창문은 부서진 채 위태롭게 달려 있다. 굳게 닫힌 스포츠센터 건물도 물미끄럼틀 뒤로 들어갈 수 있다. 한 방범순찰자는 노숙인이 이곳에 기거한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풀장 옆에는 깊이가 족히 5m는 돼 보이는 우물 같은 구덩이가 시커먼 입을 드러내고 있었다. 뚜껑 없이 활짝 열린 상태다. 어두운 밤에 발을 헛디디기라도 하면 혼자선 나올 수 없을 정도다. 눈에 보이는 사건사고가 없어서인지 구청 등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수영구 건축과 관계자는 "부지 소유자나 재건축 조합에 정비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금 있으면 없어질 건데, 일개 수영장 부지가 무슨 추억이고 그런 게 있겠습니까." 수영장 부지를 소유한 기업 관계자의 말이다. 떠도는 얘기로는 재건축 효과에 폐수영장 부지 가격이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한다. 주민들 역시 가만히 있어도 돈이 벌리는데 뭐하러 정비를 하겠냐는 반응이다. 삼익비치아파트는 2023년 착공이 예정돼 있다. 그때까지 혹은 재건축이 늦어진다면 그 뒤에도 이모습 그대로 존치될 우려가 크다. 앙상한 물미끄럼틀을 다시 한동안 쳐다봤다. 아이들의 기분 좋은 비명이 들려오는가 싶더니, 담장 밖 차 소리에 금세 묻혀버린다. 시간이 흐르고, 이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덩그러니 혼자 남았다는... 왠지 모를 서글픔이 밀려온다. #재건축 #돈 #어른들의 욕심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촬영·편집=정수원 PD blueskyda2@busan.com 그래픽=장은미 기자 mimi@busan.com
'방역수칙 위반 의혹' 김어준 일행, 5명 아닌 7명으로 확인
서울 마포구는 TBS FM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 씨 등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의혹과 관련해 현장 조사 결과 당시 김씨를 비롯해 7명이 있었다고 20일 밝혔다. 마포구는 김씨 등의 행위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효 중인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명령의 위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전날 김씨는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공유됐다. 이와 함께 "김씨가 5인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했다"는 논란도 함께 불거졌다. 사진에 포착된 인원은 김씨를 포함해 5명이었으나, 마포구는 20일 오후 매장 현장조사를 통해 당시 인원이 그보다 더 많았음을 확인했다. 김씨 등의 행위가 위반이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1인당 10만원씩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질 수 있으며, 해당 매장에도 1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데다가 통지서 발송과 의견 청취 등 절차가 있어 과태료 처분 여부나 대상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마포구는 설명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사진에 대해 "사진과 실제 상황은 조금 다르다"며 "5명이 같이 앉은 게 아니고 따로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내 말이 안 들려서 PD 한 명이 메모하는 장면,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늦게 와서 대화에 참여하는 장면이었다"며 "3명이 앉아있고 2명은 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턱스크 논란과 관련해서는 "마침 그때 음료 한 잔을 마신 직후였다"며 "5명이 모여서 회의를 계속한 게 아니다. 스타벅스에서도 그런 상황을 그냥 두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TBS측은 이날 모임은 제작진이 업무상 회의를 한 것이지 '사적 모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TBS는 전날 사건이 알려지자 입장문을 내고 "생방송 종료 직후 '뉴스공장' 제작진이 방송 모니터링과 익일 방송 제작을 위해 업무상 모임을 했다"며 "사적 모임은 아니었지만,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힌 기준에 따르면 업무상 회의는 사적 모임에 해당하지 않지만, 그 후에 참석자들이 식사 등을 하는 것은 업무와 관련 없는 사적 모임에 해당해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유승준, 분노감 쏟아내더니 뜬금없이 컵라면 '10개 도전' 먹방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을 향해 분노감을 표출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영상을 잇따라 올렸던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이 뜬금없는 라면 먹방을 선보였다. 유승준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무 생각 없이 사발면 10개를 흡입해 봤습니다. 10개 도전'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승준은 "살다살다 제가 처음으로 먹방"이라며 "컵라면으로 가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영상에는 유승준은 지인들과 함께 라면 먹방에 도전했다. '라면 10개 먹기' 도전을 시작한 유승준은 "라면은 한꺼번에 입에 가득 담아 먹어야 맛있다"며 한입 가득 라면을 먹었다. 그는 라면 4개째를 먹고 "맛있다"며 여유를 부리더니 "갑자기 잠이 온다"며 힘든 내색을 내비쳤다. 이후로도 컵라면 2개를 더 비워 6개를 먹었다. 유승준은 "6개 끝"이라며 도전 종료를 선언했다. 이어 "컵라면 사이즈가 작은 사이즈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지인들은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과 히밥 등을 언급하며 "그런 분들은 30개, 아니면 10개는 먹는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라면 먹방을 마무리한 유승준은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먹방 콘텐츠로 돌아오겠다. 다음에는 건강한 먹거리로 여러분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고 싶다"며 영상을 마쳤다. 앞으로도 먹방 콘텐츠를 선보일 것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유승준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국금지 조치에 대한 억울함을 여러 차례 토로했다. 지난 2002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유승준은 병역 면제를 받아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한국 입국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2015년 유승준은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하자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발급거부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7월에 다시 비자발급을 거부당하자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재소송을 낸 바 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부산권 의대 ‘지역인재 선발’ 확대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 의료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부산대가 깃발을 든 ‘의예과 지역인재 전형 확대’(부산일보 1월 18일 자 1·5면 보도)가 다른 대학으로 퍼지고 있다. 부산대가 2023학년도 입시에서 70% 이상 확대하기로 한 데 이어 고신대도 2022학년도에 40% 이상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뽑기로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인제대는 현재로서 확대 계획이 없는 등 대학의 사정에 따라 차이가 있다. 20일 고신대에 따르면 내년 입시 때 의예과 정원 76명 중 부울경 고교 출신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 전형에 수시 25명, 정시 10명을 확정했다. 이는 기존 지역인재 전형에 할당된 인원수 20명에서 1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내년 입시에서는 적어도 의예과 정원의 46%를 부울경 출신으로 채운다. 고신대도 46%까지 늘리기로 서울 병원 운영 인제대는 예외 고신대 역시 지역인재 전형을 확대하게 된 배경으로 의료인력 유출을 꼽았다. 의예과가 전국적인 경쟁이다 보니 서울 등 수도권 학생도 대거 입학하지만, 본과를 마치고 연고지로 돌아가서 전공의(인턴·레지던트)를 하는 현상이 속출했다. 게다가 지난해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대응 인력 부족도 지역인재 전형을 늘리는 데 한몫했다. 고신대는 2023학년도에도 의예과의 지역인재 전형 규모가 이보다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고신대 입장에서는 의예과 입학 성적이 하락할 수 있어 부산대와 동아대처럼 지역인재 전형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리기가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 부산대는 2023학년도에 의예과 정원 125명 중 90명을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고, 동아대는 의예과 정원 80% 이상이 부울경 출신이다. 고신대 관계자는 “아무래도 부울경 출신자가 지역에 남으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지역인재 전형 확대를 교육 수급 차원에서도 신중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인제대는 현재까지 의예과의 지역인재 전형 확대 계획이 없는 상태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이를 두고 인제대가 서울과 경기도에도 병원을 운영해 지역인재 전형 확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본다. 부산 한 의료계 관계자는 “수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의대는 수도권에 병원을 둔 빅5(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성균관대·울산대)와 3룡(순천향대·인제대·한림대)”이라며 “인제대 의대는 사실상 수도권 대학이라 입학 성적도 부산대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
[알림] 2021 해양수도 부산 해역 일러스트 공모전
부산일보사는 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과 공동으로 ‘2021 해양수도 부산 해역 일러스트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동북아의 허브, 다이내믹 해양도시 부산의 바다’를 주제로 일러스트 작품을 공모하는 이번 행사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공모부문: 부산의 바다와 관련된 일러스트 ■참가자격: 고등학생 이상 누구나 ■접수기간: 1월 25일(월)∼2월 28일(일) 18:00까지 ■출 품 작: 1인 최대 2점 ■시 상: 수상작 총 9점 선정 ■문 의: 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051-629-7011~3 / 홈페이지 http://hkplus.pknu.ac.kr ■주 최: 부산일보사·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후 원: 교육부·한국연구재단·부경대학교 ■협 찬: 부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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