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경쟁률 폭락 현실화

이현정 기자 ed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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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전경. 부산일보DB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일보DB

2021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부산 지역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서울 지역 대학들도 경쟁률이 하락했지만 부산 지역 대학들이 하락에 따른 충격파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산 지역 대학들의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15개 대학 평균 경쟁률은 5.68 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64 대 1보다 큰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이 중 부산대 경쟁률이 정원 내 기준 11.41 대 1로 부산에서는 가장 높았다. 부경대가 7.69 대 1로 두 번째로 높았고, 동아대가 6.74 대 1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들 세 대학 모두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다른 사립대의 경우 경쟁률이 5 대 1 또는 4 대 1 정도로 지난해 6~8 대 1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동서대가 5.98 대 1, 동의대가 5.97 대 1, 경성대가 5.94 대 1, 고신대가 5.48 대 1이었다. 이 중 고신대는 부산 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나머지 동명대, 신라대, 부산가톨릭대, 한국해양대, 영산대, 부산외대는 경쟁률이 4 대 1을 넘는 수준에 그쳤고, 인제대는 3.63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부산교대 또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5.47 대 1이었다. 학령인구 감소와 초등교사 임용 축소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경우 연세대와 고려대를 제외하고는 서울대 포함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이 하락했다. 특히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경쟁률 하락폭이 눈에 띄게 컸다.

부산 지역 한 입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부산 지역 대학 수시모집에서 원서 20만 장 이상이 들어왔었는데 올해는 정원외까지 합쳐도 17만 장 정도가 전부로, 대학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면서 “내년 초 정시모집 때 더 큰 충격파가 있을 수 있어 대학들이 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ed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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