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타]폐지 할머니 도운 부산 K-중학생들 만나고 왔습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 이재화기자 jhlee@busan.com , 진유민 jmin@busan.com , 김보경기자 harufo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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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토리 타임머신 ‘부스타’. 부산을 넘어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모았던 일반인의 진솔한 이야기.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요즘 어떻게 지낼까? 부스타가 만나봅니다.


할머니 한 분이 폐지를 잔뜩 실은 리어카를 끌며 힘겹게 길을 지납니다. 아뿔싸. 갑자기 불어닥친 바람에 쌓여있던 폐지가 이리저리 날립니다. 당황한 할머니. 때마침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학생들이 이 모습을 목격합니다. 하나 둘 리어카 옆으로 학생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도로에 떨어진 폐지를 리어카 위에 차곡차곡 쌓습니다.

지난달 망미중학교 앞에서 홀로 바람에 날린 폐지를 줍는 할머니 모습이 망미중 학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지난달 망미중학교 앞에서 홀로 바람에 날린 폐지를 줍는 할머니 모습이 망미중 학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차량에 손짓을 보내며, 리어카에 도저히 담지 못한 남은 폐지는 손에 직접 들고 고물상으로 향합니다. 학생들의 ‘호위’는 1시간가량 계속됐습니다.

이들의 ‘선행 여정’은 학교와 도로에 있던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지난달 해당 영상이 경찰에 의해 공개됐습니다. 시민들은 ‘아직은 살만한 세상’ ‘예쁜 마음 고맙고 대견해서 눈물이 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굣길에 올랐던 중학생 14명은 300kg 가까운 리어카를 끌고 1시간 넘는 거리에 있는 고물상까지 할머니와 동행했습니다. 하굣길에 올랐던 중학생 14명은 300kg 가까운 리어카를 끌고 1시간 넘는 거리에 있는 고물상까지 할머니와 동행했습니다.

이 학생들은 왜 할머니를 도와 폐지를 주운 걸까? 열 명이 넘는 학생들은 대체 무슨 사이일까? 부스타가 직접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가장 먼저 할머니를 발견했다는 망미중 3학년 2반 조유민(15) 양과 3학년 3반 윤수빈(15) 양은 “할머니가 추운 날 너무 힘들어 보이셔서 학원 가야 하는 일정을 생각하지 않고 일단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리어카를 끈 학생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 해온 ‘절친’ 중의 ‘절친’이라고 한다. 착한 마음씨도 우정도 쭉 이어지길 바랍니다. 리어카를 끈 학생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 해온 ‘절친’ 중의 ‘절친’이라고 한다. 착한 마음씨도 우정도 쭉 이어지길 바랍니다.

함께 선행한 이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 자라온 ‘절친’이라고 합니다. 학원에 늦을 것 같아 직접 영상을 촬영해 남기기도 했다는데요.

당시 왜 할머니를 돕게 됐는지와 리어카를 끌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도 친구들은 부스타에 즐겁게 풀어놓았습니다. 친구들 이야기 중에는 친구들끼리도 모르던 깜짝 비밀도 포함돼있었는데요, ‘리어카 할머니 도운 K-중딩’의 자세한 이야기는 동영상을 참고해주세요!▶자세한 친구들의 이야기는 동영상 참고

※근황을 꼭 알고싶은 ‘부스타’ 주인공을 댓글로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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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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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민 기자(jmin@busan.com)

김보경기자 기자(harufo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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