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동물원의피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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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원동물」지상순례기 털을 깍아 옷감도 만들고 사람과 안사귀는 고약한 성미 날쌔게 달리고 힘도 장사 예리한 발톱 판자벽도 쪼갠다 [사진]◇알을 물통으로 사용하는 타조◇

▲들소=이제는 별로 신기하지않지만 미국서부영화가 처음 들어왔을 때 수천수만마리의[들소](야우)가 떼를지어 등장하는 장면은 정말[스릴]이 있는것이었다 [들소]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먼저쏘아잡아서 한동안은 멸종될 지경이었다 이래서 지금은 보호받고 있다 여기 [들소]란 놈도 자기종족의 지난날의수난을 생각하면 말복더위에도 피가얼어붙도록 소름이 끼칠것인데 몽총한놈들이되어서 그런지 아무런 시름도 없는것만 같다

[소]는 그동족이 많기로 유명한데 특히 미국[들소]는 추위에 견디는 힘이강하고 성질이 괴팍스러워 사람과는사귀지않으려고 결심한 자기조상들의 선천적기질을변동치 않고 있다 하기야 아무하고라고도 사귀려는 [기생오라비]같은 그런 생리도 결코 칭찬할순없지만

미합중국 대륙전역에 분포돼있으며 특히동부의 초원지대에서 많이자라고 있다 한국의 소와는 달라서 대부분 검은 털을하고 있으며 1년에 한번씩 털을 깍아내어 옷감을 만든다한다

일을하지않고 하루종일놀고서만 먹는다고 하며 육식을 좋아하는 미국인에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양식이다 먹이는하루에 물5판, [고구마], [감자]가2관, 밀찌꺼기4관정도라고

▲차조=[타조]라는이름은사막을달리기에[낙타]와같다는에서지어진이름이다 이놈이시속으로따지면 한시간에자그마치 96[킬로]나 달리수있다고하니 놀랄노릇이다 그것도 날짐승에 속하기는 하되 나는 기능은 이미 상실하고있는놈이 그렇게 빠르다니 신기한 일인데 그힘은 순전히 매우 발달된 뒷발때문이라한다 이놈이 항우정도는 아니라도 힘도 장사여서 사람한사람쯤태우고도 잘달린다는건 며칠전 부산개봉관에서 상영된[뉴스]영화를 본 분들은 기억에남아있을 것이다

이[타조]란놈은 또이지상에서현존하는 새족중에서 가장 덩저리가큰놈이다 그래서 그알도 크기로 유명하다 알한개로[오무라이스]30인분을 만들 수 있고 어떤 사막지방의 토인은 이놈의 알껍데기로음료수를 저장하는 물통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그리고 이놈이갖은 발톱은 예리하기가 무서울정도다 일본[도꼬.우에노]동물원에선 잠자리로만들어 둔 6분판잣벽을 그발톱으로 쪼개버린일이있었다 우리인간족은 자귀를가지고 쪼개야할 그런 것을 이놈은 발톱으로 해치웠다니놀라운노릇이다 이래저래 특성을 가진이 [타조]란 놈은 어느동물원에도 있는놈이어서 애교를부려 인간족과친하고있으니 반가운일이다 창경원의타조는 먹이가 하루에 밀찌꺼기2백[그람].감,고구마2백[그람],야채가1백[그람]정도다 4289년1월26일흥업은행에서기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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