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소식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겨울나기」각 구단 釜山전훈 "러시"걸프戰 장기화 조짐에 해외전훈 사실상 포기김시진·김청수등 주전4명 연봉협상 난항 롯데, 내년부터 별도 투수 대만전훈 병행

○… 걸프전쟁의 장기화 조짐으로 인해 프로야구 각 구단이 해외전훈을 포기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이 국내 훈련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가고시마전훈이 사실상 백지화된 롯데는 사직구장과 양산 연습장을 오가며 겨울철 전력 다지기를 계속할 예정이고 태평양도 26일부터 2군훈련지인 구덕야구장서 1군들을 합류시킨 채 겨우살이에 나섰다.

한편 일본시마바라에 스프링캠프를 준비해온 빙그레는 내달1일부터 부산상고 구장에서 해외전훈을 대신하는 동계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규야구장과 함께 전천후 실내연습장을 갖추고 있는 부산상고에는 최근 이들 사설들을 이용하려는 프로 각 구단의 사용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

미국전지훈련을 예정했던 LG는 내달1일부터 진해서 1·2군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프로야구 롯데는 내년부터 일본가고시마 해외전훈과는 별도로 투수들을 대상으로 대만전지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시즌에 기대되는 투수와 포수 10여명을 1월중에 따뜻한 대만으로 보내 최상의 몸상태를 다듬은 뒤 2월 가고시마 캠프에 합류시킨다는 계획.

롯데는 지난24일부터 1주일 간 투수인스트럭터로 참가한 대만인 탄신민씨를 통해 대만 훈련에 따르는 장소를 물색할 방침이다.

○…프로야구 롯데는 25일 임태호 2군 코치(林泰好·44)와 계약금 1천5백만원 연봉 2천5백만원에 3년간 재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현재 재계약대상선수 46명중 김시진(金始眞) 김청수(金靑守·이상 투수) 최계영(崔桂榮) 임경택(林隙澤·이상 외야수)등 4명을 제외한 42명과 연봉재계약을 마쳤다.

주요선수 재계약 현황을 보면 장효조(張孝祚)가 작년보다 270만원 깎인 5천2백30만원으로 롯데선수중 최고액을 기록했고 박동희(朴東熙)가 87%의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며 2천2백50만원을 받게됐다. 윤학길(尹學吉)은 작년과 같은 5천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고 김응국(金應國)은 11% 인상된 2천3백만원에 재계약했다.

롯데는 미계약선수인 4명예 대해 연봉조정신청 마감일인 오는 31일까지 재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팀훈련에 참가시키지 않기로 했다.

박기범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