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블루'야, 어디가니? KBS 유아프로 '수수께끼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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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강아지 캐릭터와 반복학습, 독특한 구성.. 시청률 뽀뽀뽀 제쳐

KBS2TV '수수께끼 블루'의 진행자 심현섭

요즘 KBS 2TV 유아프로그램 "수수께끼 블루"가 인기다.

인기개그맨 심현섭이 출연하는데다 독특한 구성과 교육적인 내용으로 아이들과 주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블루"는 애니메이션과 진행자를 컴퓨터로 합성,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진행자가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교육용 애니메이션 TV시리즈.

지난달 24일 방영된 이후 시청자란에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어른이 봐도 재미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시청률도 3% 내외를 기록,1%대의 "뽀뽀뽀"를 앞질렀다.

"블루"는 호기심 많고 배우기를 좋아하는 강아지 이름.매일 한가지 주제를 정한 다음 블루가 남긴 발자국 세 개를 따라가면서 블루가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내용이다.그래서 붙인 미국내 방영 제목이 "블루스 클루스"(Blue"s Clues).미국 케이블TV인 니켈로디온에서 96년부터 방영하기 시작,현재 영국 호주 캐나다 홍콩 등 세계 23개국에서 방송되고 있다.

",블루"는 월요일 방영된 내용을 시작과 끝 부분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되풀이한다.

"꼬꼬마 텔레토비" 한국판을 연출하기도 했던 김형진 PD는 "3~6세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반복학습 효과"를 노리고 있다"며 "미국내에선 인기 유아프로 "새서미 스트리트"를 앞지를 만큼 인기"라고 말했다.

심현섭은 "꼭 하고 싶었던 프로인 만큼 많은 애착이 가지만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애니메이션에 시선과 대사를 맞춰야 돼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고 진행소감을 밝혔다.

캐릭터들이 둥글둥글하고 동양적 색채가 강한 것은 디자인 감독겸 총감독을 한국인 2세 김수경(30.미국명 수잔 킴)씨가 맡고 있기 때문.

김 PD는 "심현섭씨가 여러명이 함께 하는 개그프로에 적응된 탓에 혼자 하는 ",블루"에 어색한 면이 있지만 반복연습을 통해 이를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배동진기자 djbae@p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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