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부산 랜드마크에 '파란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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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폐인의 날' 캠페인

다음 달 1일 저녁, 부산 광안대교와 황령산 송전탑, 영화의전당, 남항대교가 파랗게 물든다. 다음 달 2일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을 높이기 위해 파란 불빛을 밝히는 행사가 부산에서도 열린다.

파란색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이들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색이다. UN은 2008년부터 매년 4월 2일을 세계 자폐인의 날로 정하고, 자폐인과 가족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것을 지지하고 독려하고 있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부산지부에 따르면, 자폐성 장애는 스스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심각한 발달 장애이지만 뒤늦게 장애 범주에 포함되는 등 본인과 가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자폐인의 날이 제정된 이후 자폐 가정과 자폐를 앓고 있는 이에게 힘을 불어넣는다는 의미에서 이날을 전후로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이집트 피라미드 등 230개국 7000여 곳의 랜드마크에 파란색 조명을 밝히는 '파란 빛을 밝혀요(Light it up blue!) 캠페인'이 펼쳐진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서울시청, 롯데월드타워, 인천대교, 마창대교(사진) 등이 동참해왔다. 오는 1일 광안대교 등 4곳에선 일몰 직후부터 자정까지 점등 행사가 이어진다.

조소희 기자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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