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사설주차대행업체 피해 예방 캠페인…"공식 업체는 두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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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는 하계 성수기 기간 중 사설주차대행업체의 불법영업으로 인한 여객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집중단속과 여객 안내 캠페인을 2차례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사설주차대행 업체의 불법영업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을 찾는 여객들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불법 사설주차대행 피해예방 캠페인'을 실시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캠페인 기간 중 인천공항공사는 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관리(인천공항 교통운영 업체) 및 공식주차대행 업체와 합동으로 여객들에게 사설주차대행(공사로부터 영업승인을 받지 않은 업체)의 불법영업으로 인한 각종 피해사례를 알리고 위법행위에 대한 계도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공사는 여객들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공항의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사설주차대행 영업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15년부터 공식주차대행 접수장소를 별도로 지정했다. 1터미널의 경우 단기주차장 지상 1층이고 2터미널은 단기주차장 지하1층이다. 1~2터미널 모두 공항 진입시 파란색 유도선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반면 공항 출국장(3층) 전면도로를 주차대행 전면 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사설 주차대행업체들이 단속망을 피해 호객행위 등 불법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여객들의 피해와 불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의 공식 주차대행업체는 C&S자산관리(1터미널), AJ파크(2터미널) 2곳으로 인천공항공사의 관리·감독을 받고 공사가 지정한 전용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어 고객의 차량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반면 사설 주차대행업체는 전용 주차장이 따로 없어 공항 인근 나대지 또는 갓길 등에 불법으로 주차하고 있으며 고객이 맡긴 차량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업체 측의 교통법규위반(과속·주정차위반 등)으로 발생한 과태료를 고객에게 전가시키는 등 피해를 주고 있다.

또 사설업체 상당수는 주정차 단속을 피하기 위해 트렁크를 열어두는 등 허술한 차량관리로 인해 고객의 차량을 각종 사고나 도난위험에도 노출시키고 있다. 아울러 차량관리 소홀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욕설과 폭행을 행사하기도 하는 등 피해사례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한편 공항시설법 개정으로 8월 22일부터는 공항 내 불법행위에 대한 제지 및 퇴거명령 불이행시 기존 과태료 처분에서 벌금 부과로 처벌수준이 강화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법 시행일에 맞춰 8월 22일부터 31일까지 인천공항경찰단과 합동으로 불법영업 집중단속과 여객 안내캠페인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임남수 여객서비스본부장은 "이번 하계성수기 기간 중 약 614만 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천공항공사는 관계기관 합동단속과 안내캠페인을 통해 불법 사설주차대행업체로 인한 여객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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