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띠 스타들 황금돼지 기운 ‘팍팍’
2019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올해를 상징하는 동물은 재물과 복을 부르는 돼지. 특히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띠’의 해다. 이런 기운을 ‘팍팍’ 받아 올해 크게 활약할 돼지띠 스타들을 살펴봤다.
1995년생 지민·뷔·나연 인기
부산 출신 친숙한 얼굴 많아
정유미·박해진·배정남 ‘눈길’
신동엽·고현정·유희열도 대세
이순재·나훈아 등 전설도 합류
■지민 뷔 나연… ‘대세’ 1995년생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보컬 지민과 뷔가 돼지띠다. 부산 출신의 지민은 청량한 목소리로 고음 파트를, 뷔는 허스키한 음색으로 중저음을 담당하고 있다. 두 ‘돼지띠 친구’는 BTS가 쓰고 있는 K팝의 새로운 신화에 일조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크게 성공한 걸그룹 트와이스의 나연 역시 24세 황금돼지띠 스타. 팀의 맏이지만 막내 쯔위보다 출중한 애교로 ‘맏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블랙핑크 지수, AOA 설현, 마마무 화사와 휘인, 비투비 육성재 등도 동갑내기 아이돌스타다.
배우 중에선 남지현이 가장 눈에 띈다. 아역 출신으로 10년이 넘는 내공을 가진 베테랑이기도 한 그는 최근 드라마 ‘백년의 낭군님’ ‘수상한 파트너’ 등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주목받는 20대 주연 여배우로 발돋움했다. 또 다른 아역 출신 박지빈 역시 동갑 돼지띠 배우. 얼마 전 종영한 ‘배드파파’에서 처음으로 악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들 모두 연예계에서 가장 젊은 돼지띠 스타들인 만큼 향후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유미 박해진 배정남… ‘중추’ 1983년생
올해 36살이 된 돼지띠 스타들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연예계의 핵심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부산 출신의 친숙한 얼굴들이 많아 반가움이 배가된다.
금정구 출신의 정유미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로 ‘윰블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부산이 낳은 또 다른 배우 박해진은 최근 봉사, 기부 등으로 훈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소방청 명예소방관으로서 생활 안전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다. 방송에서 거침없이 내뱉는 부산 사투리가 매력적인 모델 출신 배정남은 최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가수 김희철도 브라운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돼지띠 연예인.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멤버지만 근래에는 ‘아는 형님’ ‘비긴어게임’ 등 예능인으로서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신동엽 고현정… ‘베테랑’ 1971년생
자타공인 최고의 개그맨 신동엽도 대표적인 돼지띠 스타다. 재치 있는 입담과 물 흐르는 듯한 진행 능력으로 연예대상을 두 차례나 차지한 최정상급 MC다. 그가 진행 중인 ‘미운 우리 새끼’ ‘동물농장’ ‘안녕하세요’는 2019년에도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활약한 배우 고현정도 71년생. 탄탄한 연기력을 소유한 그녀는 연초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를 통해 악역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요기획사 안테나뮤직의 수장이자 싱어송라이터, 음악 예능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MC 유희열, 한국을 대표하는 로커이자 초인적인 고음을 내지르는 김경호, ‘CD를 틀어놓은 것 같다’는 평가의 김연우 등은 지난해처럼 올해도 음악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노익장’ 스타들
1935년생 배우 이순재는 연예계 최고령 돼지띠 스타.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시작한 연기생활은 올해 어느덧 63년을 지나고 있다. 7일 방송되는 ‘인간극장’은 신년특집으로 그의 연기인생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그는 연극 ‘장수상회’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을 통해 노익장을 과시할 예정이다. 부산이 낳은 ‘트로트 황제’ 나훈아는 1947년생이다. 2년 전 11년 만에 새 앨범 ‘남자의 인생’을 발표했던 그는 지난달까지 전국투어 공연을 다니며 ‘줌마부대’를 몰고 다녔다. 직접 관객들을 만나는 걸 선호하는 만큼 올해도 무대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1959년생에선 가수 김연자가 인상 깊다. 2013년 발표곡 ‘아모르파티’의 인기가 지난해 불붙으면서 연말 KBS2 ‘가요대축제’의 피날레까지 장식했다. 이 밖에도 59년생 가수 인순이 이무송, 배우 김미숙 박상원 등이 ‘황금돼지띠 해’의 기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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