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윤계상 주연 '말모이', 박스오피스 정상…'주먹왕 랄프2'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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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말모이' '내안의 그놈' '주먹왕 랄프2' 포스터 왼쪽부터 '말모이' '내안의 그놈' '주먹왕 랄프2' 포스터

박스오피스 판도가 바뀌었다. 한국 영화 '말모이'가 '주먹왕 랄프2'를 제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영화 '말모이'는 개봉 첫날인 지난 9일 12만 245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28만 5809명이다.


'말모이'의 선전에 외화 중심으로 흘러가던 극장가의 분위기가 바뀌는 모양새다. 유해진과 윤계상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까막눈 판수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을 만나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위는 같은 날 개봉한 '내안의 그놈'이 차지했다. 하루 동안 8만 5256명을 모으며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누적 관객수는 11만 1975명이다. 영화는 우연한 사고로 '아재'와 '고딩'의 삶이 바뀌며 벌어지는 유쾌한 에피소드를 그린다. 박성웅 진영 라미란 등이 출연한다.


신작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던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는 3위로 내려앉았다. 일일 관객수는 6만 3099명, 누적 관객수 96만 8506명이다. 지난 2012년 개봉한 '주먹왕 랄프'의 후속편으로, 주먹왕 랄프와 바넬로피가 인터넷 세상에 접속해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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