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 할란 카운티’ 영화의전당 무대 오른다

이준영 기자 gap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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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의 한 장면. 영화의전당 제공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의 한 장면. 영화의전당 제공

1970년대 중반 미국 켄터키주에서 일어난 탄광 파업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1976 할란 카운티’가 오는 27일까지 영화의전당(부산 해운대구 우동) 무대에 오른다.

1976년 켄터키주의 할란 카운티에서 탄광 노동자들이 석탄회사와 대립하게 된다. 이들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와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목숨을 건다. 광부들은 투쟁을 통해 권리 확보에 성공하고, 그때까지 남아 있던 켄터키주의 노예제 폐지까지 이끌어낸다.

켄터키주 탄광 파업 이야기

노동조건 개선 위한 투쟁

노예제 폐지까지 이끌어내

밥 딜런 등 예술가에 영감

밥 딜런을 포함해 여러 예술가에게 영감을 던지는 등 노동자 권리에 대한 사회적 울림을 남긴 당시 사건은 ‘블러디(Bloody) 할란’이라 불릴 만큼 격렬했다. 접전과 처형, 폭격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예술감독은 부산 동서대 뮤지컬과에 재직 중인 서병구 교수가 맡았다. 기획과 운영은 프로덕션 ‘예술은 공유다’가 진행하고 있다. 주인공 ‘다니엘’ 역에 서승원과 조상웅, 흑인 라일리역에 이준용, 엘레나 역에 이하경, 패터슨 역에 강성진과 김상현이 출연한다.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27일까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2시·7시, 일요일 오후 3시. 관람료 4만~10만 원.051-780-6000. 이준영 선임기자


이준영 기자 gap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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