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수소경제 시대는 울산의 기회”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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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들른 수소 활용 전시장의 수소 활용 ‘연료전지’ 부스에서 수소전지차 넥소에 대한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들른 수소 활용 전시장의 수소 활용 ‘연료전지’ 부스에서 수소전지차 넥소에 대한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앞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소경제 시대는 바로 울산의 기회”라며 울산을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울산 미래 에너지 전략 보고회’에서 “울산은 수소경제를 위한 기반과 함께 1000여 개의 에너지 기업과 연관 기업, 실력 있는 학계·연구계가 조성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해 첫 지역경제 투어를 이날 울산에서 시작한 문 대통령이 자동차·조선 경기 악화로 침체된 울산의 새로운 성장판으로 수소경제를 지목한 것이다.


울산서 새해 첫 지역경제 투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수소차 3000만 원대로 낮추고

2040년까지 620만 대 생산


문 대통령은 울산의 수소경제 특장점으로 “1억 4000만 배럴의 액체화물 저장시설과 12만㎥의 압축가스 저장시설을 가진 울산은 수소의 생산과 저장에 특화돼 있다”면서 “세계 최초 수소상용차 공장이 가동되고 있고 수소차 보급 대수 역시 울산이 전국 1위”라고 강조했다.

울산시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골자로 한 ‘글로벌 에너지 허브도시’를 천명하고 나섰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제2의 조선해양 산업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육성 △국가 혁신성장 플랫폼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구축 등 에너지 허브도시 육성 전략을 소개하면서 “에너지 신산업을 새로운 국부로 창출하는 울산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울산시와 14개 기업·기관 사이에 ‘울산 수소경제 연관산업 고용 투자 확대 협약’ 체결식도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는 현대자동차, SK가스, S-OIL, 두산, 효성중공업, 덕양, 세종공업, 동희산업, 현대로템, 자이언트드론, 프로파워, 한국선급, 한국수소산업협회 등이 참여했다.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현재 2000대도 안 되는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오는 2040년까지 620만 대로 늘리고 현재 14곳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도 2040년까지 전국에 1200곳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송철호 시장이 건의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울산공공병원 건립에 대해 “(두 사업이)울산시민들의 숙원임을 잘 알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창훈·송현수·권승혁 기자 jch@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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