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한방]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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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면 만성 통증 시달려… 한·양방 통합 진료 효과적

Q :교통사고가 나면 그 당시에는 충격의 여파로 통증을 잘 감지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은데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 어떻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까요?

A :교통사고의 경우 가벼운 추돌사고나 접촉사고라도 신체에 미치는 충격이 적지 않아 타박상부터 골절, 외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증상을 보인다. 사고 당시에는 충격의 여파로 잘 감지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대형사고 뿐만 아니라 경미한 교통사고라도 사고의 방향이나 충격의 크기 등에 따라서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통증이나 여러 증상을 동반하는 교통사고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고의 경중과는 관계없이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주원인인 어혈(瘀血)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관을 틀어막는 찌꺼기이다. 이런 어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채 관절, 근육, 인대에 발생한 통증 치료만 진행하면 회복기간이 길어진다. 또 일정 수준 이상 완치가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치료에 앞서 어혈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교통사고로 당장에는 아픈 곳이 없는 듯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혈이 머문 자리에 염증이 생겨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더불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쑤시고 저리는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한방병원에서는 침, 뜸, 부항, 약침요법, 추나요법, 어혈치료한약, 물리치료, 수기운동치료, 입원치료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치료가 진행된다. 자동차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방치료는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장점이 많다.

최근엔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장점을 모은 한·양방 통합 진료가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의사 및 의사의 협진을 통해 통증의 원인을 세밀히 파악한 뒤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도 한방병원의 또 다른 장점이다.

환자의 체력이나 사고 경중에 따라 증상이 자연 소실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단기간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교통사고 후유증을 단순히 참고 버티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원인을 확실히 파악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도록 하자.

서종길

당당한방병원 김해점 원장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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