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원중 24일 키움전 선발 등판…"차세대 에이스 탄생 지켜보라"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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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차세대 에이스' 김원중이 2019프로야구 개막 2연전 중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23일 프로야구 개막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1차전을 앞두고 “김원중을 24일 키움과의 2차전 선발투수로 내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전지훈련, 시범경기에서 몸 상태가 가장 좋은 선수를 개막전 선발 기준으로 정했다. 김원중이 좋아졌다. 잘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중은 2017년 개막 2연전 중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적이 있다. 당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 승리투수가 됐다. 그날 경기는 김원중에게 의미가 깊은 한 판이었다. ‘롯데의 김원중이 팀의 선발투수로 거듭 난다’는 사실을 프로야구계에 널리 알린 경기였기 때문이었다.

김원중은 2012년 롯데에 입단했지만 3년 뒤에야 1군 무대에 올랐다. 그해 15경기에 나섰는데 모두 구원 등판이었다. 이듬해에는 두 차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고, 그해에는 3경기 등판에 그쳤다.

김원중의 올해 개막 2연전 2차전 등판은 2년 전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때가 선발투수로의 시작이었다면 올해는 ‘10승대 투수의 시작’ 및 ‘차세대 롯데 에이스의 시작’이라는 의미로 발전할 수 있다.

김원중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과시했다. 두 차례 등판해 7이닝 동안 1실점(1자책점)에 그쳤다.

김원중이 24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진화한 투구를 과시하면서 올 시즌 10승 및 롯데의 미래 에이스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남태우 기자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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