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운명을 건 ‘엔드게임’ 어벤져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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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의 대표 시리즈인 ‘어벤져스’의 주역들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한국을 찾아 국내 관객을 만났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 시리즈인 ‘어벤져스’의 주역들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한국을 찾아 국내 관객을 만났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등장하는 히어로만 서른 두 명. 상영 시간은 세 시간을 훌쩍 넘는다.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어벤져스: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이 극장가 출격을 알린다. ‘어벤져스4’의 주요 캐릭터를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제레미 레너, 브리 라슨이 영화 개봉을 일주일 앞둔 지난 15일 한국을 찾아 대규모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를 비롯해 트린 트랜 프로듀서, ‘어벤져스4’의 메가폰을 잡은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함께 했다.

마블 스튜디오 ‘어벤져스: 엔드게임’

24일 개봉 앞두고 배우·감독·제작자 내한

인피니티 워 이후 살아남은 히어로 16인

악당 타노스와 ‘끝장 전투’ 벌이는 이야기

22편 영화·32명 히어로 집대성 최종편

지난해 사망 ‘스탠 리’ 마지막 출연작

‘어벤져스’ 주역들, 한국 찾다

이들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이번 시리즈는 지난해 한국에서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후속편이다. 지구의 운명을 건 전쟁 이후 살아남은 어벤져스와 악당 타노스의 전투를 그린다. 이들은 이번 시리즈를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 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작품이 될 것”이라며 “스물 두 편의 마블 영화를 집대성한 영화”라고 입을 모았다. 히어로 군단의 마지막 이야기를 앞두고, 이번 작품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봤다.

‘어벤져스4’에는 마블 영화 중 가장 많은 히어로가 등장한다. 전편에서 악당 타노스와의 전쟁 이후 살아남은 히어로와 사라진 히어로를 모두 합치면 무려 32명이다. 이 가운데 살아남은 영웅 열여섯 명의 활약을 주목할 만하다. 원년 멤버인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토르, 호크 아이 등과 캡틴 마블, 앤트맨, 네블라, 오코예 등의 히어로들이 의기투합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뛰어난 궁술실력을 가진 ‘호크 아이’가 돌아와 어벤져스에 합류한다. 영화 ‘토르:천둥의 신’으로 마블 영화에 처음 등장한 그는 ‘어벤져스’와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 등장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자취를 감춰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높였던 바. 이번 시리즈에서 종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과 감성으로 등장해 작품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스물 두 편 마블 영화의 결정체”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는 “지난 10년은 ‘엔드 게임’을 위해 달려왔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루소 형제 역시 파이기 대표의 말에 동의했다. 루소 형제는 “이번 시리즈는 ‘어벤져스’의 결정체 격인 작품”이라며 “정말 중요한 영화의 피날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을 보기 전 관람하면 좋을 마블 영화는 무엇일까. 스물 두 편의 블록버스터를 모두 보기 힘들다면, 루소 형제가 직접 꼽은 두 개의 작품을 미리 관람하면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최근 진행한 한 인터뷰에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본 뒤 영화를 관람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이번 시리즈의 직접적 원인을 그리는 작품이고,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어벤져스 멤버들이 분열되기 시작했던 상황을 다룬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스탠 리 생전 카메오 출연 마지막 작품

이야기를 엿보고 싶은 관객은 지난달 개봉한 ‘캡틴 마블’을 챙겨 봐도 좋다. 브리 라슨이 주연으로 나선 이 작품은 마블 최초의 여성 히어로를 그리고 있다. 아울러 마지막 게임인 ‘어벤져스4’에서 보여줄 활약도 점쳐 볼 수 있다. 쿠키 영상에서 이번 작품과의 연관성을 드러낸 ‘앤트맨과 와스프’도 챙겨보면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어벤져스4’가 주목받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마블의 아버지’인 스탠 리가 마지막으로 관객을 찾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스탠 리는 그간 마블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해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이번 시리즈는 ‘어벤져스’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그가 생전 촬영에 직접 참여한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졌다.

남유정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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