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019 구글 미디어 해커톤...'송퐁퐁' 등 20팀 치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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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구글 미디어 해커톤이 19~20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서울에서 참가자들의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 중이다.


구글코리아와 미디어오늘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진실에 더 가깝게 다가가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20개팀 60명의 참가자들이 지원해 뜨거운 열기 속에 행사 이틀째를 맞았다.


구글 미디어 해커톤은 기획자(기자)-개발자-디자이너 3인이 한 팀을 이뤄 신청할 수 있다. 팀이 없을 경우 혼자 혹은 둘이서도 지원 가능하며, 이때 주관사에서 적절한 멤버들로 매칭을 해주기도 한다.


기자도 '구글 미디어 해커톤' 체험을 위해 홀로 첫 지원, 두 명의 개발자-디자이너와 매칭이 됐다. 송주현과 이민석, 이 약관의 젊은이들은 '해커톤' 유경험자(실은 전문가 수준)들이었다. 팀명은 '송퐁퐁', '노래가 절로 나오듯 아이디어가 퐁퐁 솟아나는 팀'이라는 의미다. 실은 오랜 기간 대중음악 전문기자로 일한 기획자의 이력, 개발자의 성씨와 무관하지 않은 작명이다.


19일 오전 10시 한 자리에 모인 참가자들은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전무의 환영사,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의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김정수 메디아티 대표-김민성 한경닷컴 뉴스래빗 팀장-김준일 뉴스톱 대표-황경상 경향신문 모바일팀 기자의 강의를 들었다.


간단한 타 팀과의 상견례 후 점심식사. 이후 오후시간은 5시 예정된 90초 아이디어 발표를 위한 해킹으로 이어졌다. 오후 5시, 20개팀의 발표가 차례로 진행됐다. 기자가 속한 '송퐁퐁'의 아이디어는 '조작된 사진을 판별해내는 프로그램, 이미지 힐러(Image Healer)'였다. '기자들이 기사에 주로 쓰는 전문 용어의 숨은 뜻을 알려주는 프로그램' '기자와 독자가 함께 기사를 만들어가는 인터랙티브 사이트'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개기너' '오후 4시의 해방' '휴학러들' '이슈트래커' '슈퍼배드' 등 다양한 명칭의 팀들이 넓지 않은 공간을 꽉 채우며 연신 열기를 뿜어냈다. 웃음을 자아내는 에피소드라면 '오후 4시의 해방' 팀은 한끗 차이로 잠시나마 '오후 4시의 해장'으로, '개기너'(개발자-기자-디자이너의 합성어)'는 '개기네'로 불리기도 했다는 것.


20팀의 90초 발표를 끝으로 미디어 해커톤 첫날 공식 프로그램은 마무리 됐다. 이제 '해커톤'의 필수(?)라는 야근-밤샘작업이 각 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날인 20일 토요일 9시, 구글 미디어 해커톤 둘째날이 밝았다. 하나둘 일찌감치 모여든 참가자들이 머리를 맞대기 시작한다. 오후 3시 30분까지 발표문을 올리고 3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한다. '송퐁퐁' 두 약관의 젊은이 송주현, 이민석 씨도 밤샘작업을 불사했다. 9시에 시작되는 토요일 일정을 위해 아침 일찍 목욕탕을 들러 잠시 눈을 붙이고 행사장에 합류, 밤샘한 보람은 컴퓨터에 오롯이 남았다. 마감까지 발표자료 수정보완과 대본작업을 고민해야 한다. 자, 점심 먹고 합시다~!


20일 4시부터 각 팀별 최종 3분 발표, 심사 후 현장에서 바로 우승팀을 발표한다. 수상팀은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PAC 트러스티드 미디어 서밋에 초청된다.


글/사진=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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