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특집-부산백병원] 개원 40주년 지역 대표 의료기관, 보건복지부 평가 ‘전 영역 1등급’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백병원이 올해로 개원 4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부산백병원 제공 부산백병원이 올해로 개원 40주년을 맞이했다. 사진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부산백병원 제공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이 1979년 6월 개원하여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40년 동안 시민들의 애정과 관심 속에서 부산백병원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불혹의 나이가 되어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지역 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

지난해 의료 질 평가 1등급

‘수술 잘하는 병원’ 인식 탄탄

충분한 시간 갖는 심층 진찰

전국 종합병원 6곳 중 1곳

로봇수술·뇌혈관질환 클리닉 등

다 분야 전문의 통합 진료센터

■보건복지부 질 평가 ‘모든 영역 1등급’

2018년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의료 질’ 평가 결과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획득한 병원이 바로 부산백병원이다. 의료의 질, 환자 안전, 공공성, 의료전달 체계, 교육 수련, 연구 개발 등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았다. 대단한 기록이다.

부산백병원 하면 어떤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를까. 바로 수술 잘하는 병원, 시술 잘하는 병원으로 인식되어 있다. 시민들만 그렇게 생각할까.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데이터가 그것을 방증하고 있다.

위암, 간암, 췌장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등 암수술을 비롯하여 만성폐쇄성폐질환, 급성기 뇌졸중, 조혈모세포 이식술, 혈액투석, 고관절 치환술, 제왕절개 분만의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상급 종합병원 ‘심층 진찰수가 시범사업’

‘2시간 대기, 겨우 5분 진료.’ 우리 의료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환자들이 의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음에 따라 심층 진찰 제도가 생겼다.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15분 이상의 면밀한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는 전국에서 단 6개 상급 종합병원에게만 심층 진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부산백병원에서 6개 의료기관 중 한 곳이다.

산부인과 김영남 교수가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초음파 검사를 하는 장면. 부산백병원 제공 산부인과 김영남 교수가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초음파 검사를 하는 장면. 부산백병원 제공

■센터 중심의 통합적, 다학제 협력 진료

최근의 선진적인 의료 서비스 트렌드는 다학제적 통합 진료 시스템 구축이다. 내과, 외과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해당 전문의들이 환자를 통합적으로 진찰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부산백병원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진료 센터를 소개한다.

로봇수술센터:부산 지역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를 도입했다. 위암, 대장암, 직장암, 갑상선암, 자궁 근종, 자궁경부암, 난소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부신종양, 신우암, 두경부암에 대해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부신종양, 후복막종양의 3가지 질환을 가진 환자를 성공적으로 수술하여 해외에서도 널리 인정 받았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부산 울산 경남 권역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 센터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 모자보건 통합치료센터로서의 완벽한 진료체계를 갖추게 됨으로써, 권역 내 산모 사망 및 신생아 사망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뇌혈관질환(뇌졸중) 클리닉:뇌졸중 환자의 급성기 및 만성 치료, 뇌졸중 예방치료에 특화된 센터다. 신경과, 신경외과, 인터벤션 클리닉, 재활의학과 등의 의료진들이 24시간 신속한 응급 치료를 하고 있다. 특히 뇌동맥류 수술의 경우 7,400례, 감마나이프 수술은 5,220례의 수술을 하는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심장혈관센터:급성 흉통, 부정맥 및 심박동기, 고혈압, 판막 질환, 대동맥 및 말초 혈관질환, 선천성 심장질환 및 희귀 난치성질환에 대한 세부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심장을 수술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성공하는 등 치료, 교육,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방센터: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과 최신 첨단 장비로 신속한 진단에 이은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유방 외과, 유방 재건성형외과, 영상의학과 교수진이 유방센터 내에서 협업을 한다. 디지털 유방 X-선 촬영기, 고해상 유방초음파기, MRI, PET-CT 등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소화기센터:소화기센터는 소화기내과와 소화기외과 전문의가 한 곳에서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및 간, 담도, 췌장질환 등의 소화기계 질환을 통합 진료한다. 상부위장관내시경, 대장-직장내시경, 췌담도내시경, 캡슐내시경, 내시경초음파검사, 상복부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인터벤션센터:수술적 절개 없이 영상 유도 하에서 1~2㎜ 정도 굵기의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첨단 의학 분야다.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 뇌경색 환자의 동맥내 혈전 용해술, 경동맥 성형술 및 금속관 삽입술, 악성 또는 양성 종양의 색전 치료를 하고 있다. 현재 1,735례를 시행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비만대사수술 다학제 협진팀 운영:가정의학과, 내분비대사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총 5개과와 임상영양사로 이루어진 다학제 협력진료팀을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진단, 상담, 수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수행하는 환자 중심 시스템을 마련했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