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 클릭하면 부산 문화행사 주르륵~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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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문화 행사 전문 플랫폼 ‘놀라’를 개발한 징검다리커뮤니케이션의 김덕은 대표와 직원들. 부산 문화 행사 전문 플랫폼 ‘놀라’를 개발한 징검다리커뮤니케이션의 김덕은 대표와 직원들.

포털 검색창에 ‘부산 연극’이나 ‘부산 공연’ 등을 검색하면 수년째 되풀이되는 연극과 유명 가수의 콘서트 정도만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이들이 부산을 ‘문화 불모지’로 여긴다. 하지만 이런 편견에 반기를 든 사람들이 있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 부산에는 놀라운 문화와 행사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 행사 전문 플랫폼 ‘놀라’를 개발한 징검다리커뮤니케이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웹 기반 플랫폼인 놀라에 접속하면 부산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 행사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연극과 콘서트, 뮤지컬 등은 물론 원데이 클래스, 소규모 강연, 전시회, 골목투어, 경연대회, 소모임 등 가지각색의 정보가 노출된다. 월별로 따지면 150~250건의 행사가 놀라를 통해 취합된다.

스타트업 징검다리커뮤니케이션

문화행사 전문 플랫폼 개발

각종 행사정보 맞춤 제공

예매 대행 서비스도 본격화

징검다리커뮤니케이션은 자체 보유한 웹봇의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행사와 관련된 정보를 한 군데로 끌어모은다. 인터넷 카페,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된 행사 관련 공고글에서 장소, 시간, 참가비 등 핵심적인 정보를 추출해 내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방대한 양의 프로그램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부산시 등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행사 알림 홈페이지는 놀라가 제공하는 정보의 10% 이상 담아내지 못한다.

징검다리커뮤니케이션이 개발한 놀라처럼 특정 분야가 아닌 문화 행사 전반을 소개하는 플랫폼은 여태껏 제대로 출시된 바가 없다. 티켓 예매 대행 사이트들이 다수 있긴 하나, 이들은 소위 ‘돈 되는’ 문화 행사를 홍보할 뿐이다.

징검다리커뮤니케이션은 예매 대행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한편 서비스 기반도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확장할 목표를 세웠다. 징검다리커뮤니케이션의 김덕은 대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부산의 재발견’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문화 서비스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안준영 기자 jyoung@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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