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리 성접대’ 사실상 확인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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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 관련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에 연루된 여성 17명을 조사 중이다. 승리는 성접대 장소로 지목된 호텔 숙박비를 YG법인 카드로 계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015년 유리홀딩스의 일본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연관된 여성 17명을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승리는 당시 유인석 전 대표와 유리홀딩스의 공동대표였다.

성매매·알선 여성 17명 입건

유리홀딩스 공동대표 혐의 인정

접대 비용 YG 법인카드 사용

이번에 입건된 여성들은 성매매 여성이거나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대부분이 혐의를 시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일본인 사업가가 방한했을 때 이들을 위해 유 전 대표가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의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유 전 대표도 성접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가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로 일본인 투자자 일행의 숙박비를 계산한 사실도 파악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승리는 “회사로부터 받을 돈을 카드로 계산했으며, 성접대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 대표와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를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 왔다.

이 밖에도 경찰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의 성매매 의혹도 수사 중이다.

송지연 기자 sjy@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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