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항공정비 전문단지 6월 착공 가시화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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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국내 저가항공사(LCC)의 항공기를 대상으로 MRO(항공정비)를 하는 모습. 한국항공서비스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자회사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국내 저가항공사(LCC)의 항공기를 대상으로 MRO(항공정비)를 하는 모습. 한국항공서비스 제공

경남 사천시의 용당지구 항공정비(MRO)단지 조성 사업이 그동안 사업 추진 걸림돌로 작용해 온 편입부지 보상 협의 등에 속도를 내면서 오는 6월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7일 사천시 등에 따르면 사천 MRO 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 그동안 난항을 겪던 사천읍 용당지구 편입 부지에 대한 지주들과의 보상 협의, 용당마을의 집단 이주단지 조성 요구 등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용당리 일원 31만 2000㎡

1500억 투입 2027년 완공 사업

토지 보상·이주단지 조성 등

추진 걸림돌 문제 마무리 단계

이에 따라 사천 MRO 단지 조성 공사가 계획대로 오는 6월 착공이 가능해졌으며 사천, 진주 등 경남 서부지역 미래성장동력으로 떠오른 항공 MRO 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이 사업은 부지 보상과 이주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주민과의 의견 차가 커 추진 일정에 차질이 우려됐다.

그간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MRO 전문업체 한국항공서비스㈜(KAEMS)를 설립한 뒤 국내 저가항공사(LCC) 항공기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등 등 본격적인 MRO 사업을 진행한 상태였다.

KAEMS는 지난해 말 제주항공의 B737-800NG 항공기 1대의 중정비(C-check) 계약을 맺은 뒤 2월 21일 KAI 공장에서 해당 항공기의 동체와 날개, 배선, 객실 등을 점검·수리해 출고했다. 또 이스타항공의 B737 여객기에 대한 정비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국내 LCC 항공기 19대에 대한 MRO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KAI가 수행하는 미 공군 F-16 창정비 물량 일부를 포함, 지난해 200억 원대 규모의 MRO를 수주한 상태여서 전문업체의 기반을 다져왔다.

사천 MRO 단지는 2017년 12월 19일 KAI가 국내 항공 MRO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사천시는 우선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국비 269억 원 등 사업비 1500억 원을 들여 KAI와 사천비행장 주변인 사천읍 용당리 일원 31만 2000㎡(9만 4000평)에 항공 MRO 전문 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하던 용당리 일원 사업 편입부지 보상과 이주단지 조성 등에 대한 논의가 원만하게 진척돼 지역민의 큰 관심인 사천 MRO 전문단지 조성 사업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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