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야기 담긴 부산, 같이 걸을까
스토리텔러의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부산 도심을 걷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시는 민선 7기 사람중심 보행 정책에 맞춰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재미있게 걸을 수 있는 ‘도심 속 걷기 좋은 테마관광’ 4개 코스를 오는 18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역사·문화·관광이 함께 어우러진 시범운영 4개 코스는 부산 최대 대학가가 밀집한 남구 청년문화·평화의 거리(부산박물관~UN기념공원~경성대 문화골목), 수영강 영화·예술의 거리(수영사적공원~F1963~시립미술관), 동구 원도심 피란수도·역사의 거리(초량 이바구길~유치환우체통~부산포개항길), 서부산 생태문화의 거리(낙동강문화관~낙동강하구에코센터~현대미술관)다.
부산시 걷기 테마코스 시범운영
각 코스 맞춤 스토리텔러 동반
특히 각 코스에는 젊은 감각의 테마형 캐릭터 스토리텔러가 동반한다. 남구는 까탈스러운 역사 선생님, 수영강 코스는 수영동 청년회장, 원도심은 1980년대 복학생, 서부산은 위대한 탐험대장 캐릭터가 구수한 사투리로 길을 안내해 약 3시간의 코스가 지루할 틈이 없다. 주말에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도심 속 부산을 걸으며 관광도 하고 건강도 챙기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걷기 좋은 테마관광코스’는 ‘걷기 좋은 부산 워킹투어’라는 프로그램으로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최소 7명 이상으로 운영된다. 5월과 6월 무료 투어 진행 후 오는 7월 1일부터는 유료화될 예정이다. 신청은 걷기 좋은 부산 워킹투어 홈페이지(https://www.busanwalkingtour.com)에서 할 수 있다. 부산시 관광마이스과 관계자는 “사람중심 보행정책 사업의 일환인 ‘도심 속 걷기 좋은 테마관광 코스’ 사업을 앞으로 참가자 설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부산 관광 활성화는 물론이고, 청년 스토리텔러 운영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