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우수 관광앱 ···] 여행, 더 똑똑하게 즐기려면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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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공사가 선정한 관광 우수 앱에 선정된 6개 업체 관계자들이 각 회사 앱을 들어보이고 있다. 부산관광공사가 선정한 관광 우수 앱에 선정된 6개 업체 관계자들이 각 회사 앱을 들어보이고 있다.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는 부산 맛집의 음식을 숙소로 배달시켜 먹는 방법은 없을까? 숙소를 예약했는데 급한 일이 생겨 취소할 처지가 됐을 때 다른 사람에게 편리하게 양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부산 지역 업체들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한 새로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스마트 관광 편의를 위해 이 같은 우수 앱을 공모를 통해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앱’ 선정·지원

부산의 맛집 음식 배달 ‘딜버’

편리한 짐 보관 ‘백스테이션’

요트 투어 상품 비교 ‘요트북’ 등

지역 축제 연계 프로모션 지원

주요 관광지 오프라인 홍보도

■올해 우수 관광 앱 6개는

부산관광공사는 최근 ‘2019년 부산 관광 우수 앱’ 6개를 선정하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홍보·마케팅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지난 16일 열었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부산 지역에 기반을 둔 부산 관광 앱 개발 업체를 대상으로 △맛집 편의 제공 △융복합(서비스·해양관광) △숙박 편의 △렌터카 등 분야별로 우수 앱을 선정했다.

올해는 특히 배달 서비스 전문 앱이 다수 선정돼 눈길을 끈다. 배달이 안 되는 부산의 맛집 음식만을 배달해 주는 ‘딜버’, 여행객의 짐을 보관하고 대신 옮겨주는 ‘짐캐리’가 대표적이다. 여행 중 들고 다니기 불편한 짐을 가까운 상점에 맡길 수 있는 ‘백스테이션’도 우수 앱으로 뽑혔다. 이승홍 백스테이션 대표는 “관광지 주변에 제휴된 상점의 빈 공간을 이용해 짐을 보관하는 공유경제 서비스”라며 “카페, 식당, 미용실, 부동산 등 70여 곳과 제휴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관광 융복합 앱으로는 ‘요트북’이 선정됐다. 전국의 요트 투어 상품을 비교해 적합한 상품을 예약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이밖에 전국 180개의 엄선된 렌터카 업체의 차량을 쉽고 빠르게 예약할 수 있는 렌터카 전문 예약 플랫폼 ‘렌고’, 숙박 예약 취소 시 타인에게 숙박권을 양도할 수 있는 앱 ‘캔슬마켓’도 우수 앱으로 뽑혔다.

■스마트 관광 위한 홍보 지원

이들 우수 앱에는 부산관광공사 우수 앱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또 각종 지역 축제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 프로모션 지원, 부산 주요 관광 거점지역 오프라인 홍보 같은 연간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우수 앱 개발 6개사와 업무협약을 맺어 콘텐츠 공유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민간이 개발한 우수 앱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홍보하고 스마트한 관광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관광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앱 중 일부는 서비스를 막 시작했거나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맛집 배달 서비스 앱 ‘딜버’ 측은 “현재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서구와 중구 등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배달 가능 지역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짐캐리’는 현재 홈페이지 서비스만 제공 중이다. 손진현 짐캐리 대표는 “앱 서비스의 경우 무인보관함과 연계해 개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렌고’는 기존 앱을 웹 버전으로 바꾸는 중이다. 이승원 렌고 대표는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웹 서비스로의 개편을 통해 스마트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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