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평균 자책점 1위 류현진, 1억 달러 사나이 되나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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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 다저스)이 20일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2019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류현진(LA 다저스)이 20일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2019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류현진(LA 다저스)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및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그가 올 시즌을 마치고 ‘1억 달러 사나이’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2019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 전에 올 시즌 아홉 번째 선발 등판했다. 그는 7이닝 동안 26타자를 맞아 88개의 공을 던져 삼진 5개를 잡아내면서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신시내티전 7이닝 무실점 6승

다승 NL 공동 1위, 전체 공동 3위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계속

“1억 달러 계약 가능” 기대도

다저스는 벨린저의 시즌 17호 2점홈런 등 6안타를 적시에 터뜨려 신시내티에 6-0으로 이겼다. 류현진은 시즌 6승(1패)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3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1.52로 낮춰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1.54)를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이닝당 0.74명의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해 WHIP(이닝당 출루 허용 타자 수) 1위, 피안타율(0.190)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했다. 볼넷은 4개로 3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가장 적었다.

류현진은 지난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 2점 이하 실점’ 기록을 세웠고, 5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2회 이후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류현진이 올 시즌을 마치고 어떤 내용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을지로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의 팬그래프닷컴은 류현진의 FA계약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팬그래프닷컴은 “류현진이 활약을 이어간다면 이번 겨울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면서 올해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J.A. 햅을 언급했다. 2018년 17승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던 햅은 양키스와 총 5100만 달러의 2+1년 계약을 맺었다.

또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와 3년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CBS는 “리치 힐의 계약이 류현진에게 적당하다”고 분석했다. 힐은 다저스와 3년 48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류현진이 부상 재발 없이 지금과 같은 호투를 이어가 200이닝, 20승 가까운 성적을 올린다면 그의 계약 조건은 두 매체의 분석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햅은 올해 37세로 전성기를 지난 투수이고, 39세인 힐은 최근 수년 간 한 시즌에 140이닝 이상을 던져본 적이 없다. 류현진은 올해 32세로 이제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그의 에이전트가 협상에 능한 스콧 보라스인 점도 유리하다.

일부에서는 3~4년 이상 계약기간에 1억 달러 안팎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류현진과 비슷한 나이이면서 2012~18년 54승,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한 패트릭 코빈(30)이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맺은 6년 1억 4000만 달러 계약을 참고할 만하다.

남태우 선임기자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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