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부산외대 출신’ 눈에 띄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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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주요 요직에 부산외국어대 출신 인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최근 임명된 권향엽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은 부산외대 외교학과 86학번으로 정부 주요 부처와 공공기관 등의 인사실무와 인재발탁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신임 권향엽 靑 균형인사비서관

최상영 靑 행정관·박재호 의원 등

권 비서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든 평화민주당의 부산 남구지구당에서 간사를 맡고 있다 새정치국민회의 중앙당 사무처로 이동했다. 이후 민주정책연구원 민주아카데미실 실장,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미디어국장·여성국장 등을 역임했다. 전남 순천여고를 졸업한 권 비서관은 지역적으로 영·호남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특정계파에 가깝지 않은 점 등이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꼽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특히 당 여성국장으로 균형감 있는 정책 개발과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한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최상영 청와대 제2부속실 선임행정관은 부산외대 스페인어학과 86학번이다. 최 선임행정관은 청와대 내 민주당 부산시당 그룹의 최고참으로 시당 정책실장과 18대 대선 부산 선대위 상황실장 등을 지냈다.

부산외대 출신의 핵심은 박재호 민주당 의원이다. 박 의원은 부산외대 불어학과(83학번)를 졸업했고, 총동문회장을 맡기도 했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뒤 17, 18, 19대 총선에 잇따라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당선돼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박 의원의 의정활동을 챙기는 김남원 보좌관도 부산외대 독어학과 88학번이다. 박석호 기자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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