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포스트데이터 조사결과] 해운대·금정권 주민 ‘부산서 가장 행복’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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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 중 해운대금정권역 주민들의 주관적 행복감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구와 서구 동구 등 구도심 지역 주민들의 경우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부산일보>와 여론조사 기관 포스트데이터가 지난달 말부터 부산시민 800명을 4개권역으로 나눠 주관적 행복감 정도를 물어 분석한 결과다.

부산시민 800명 대상 분석

중동부 권역 행복도 가장 낮아

편의시설·교육여건 차 주원인

다세대가구 행복감 다소 높아

조사에 따르면 해운대금정권역(해운대구, 금정구, 기장군) 주민들의 41.2%가 최근 2~3개월간 행복(매우 행복 5.4%, 행복한 편 35.8%)하다고 응답했다. 중서부권역(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부산진구) 주민들은 34.8%가 행복(매우 행복 1.2%, 행복한 편 33.6%)하다고 답변했고, 강서낙동권역(북구, 사하구, 강서구, 사상구) 시민들은 34%가 행복(매우 행복 0.9%, 행복한 편 33.1%)하다고 답했다. 중동부 권역(동래구, 남구, 연제구, 수영구)의 경우 27.7% 주민들만이 행복(매우 행복 4.6%, 행복한 편 23.1%)하다고 응답, 행복도가 가장 낮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근 2~3개월간 불행했다고 느낀 주민들 비중은 중서부권역에서 25.4%(약간 불행 17.7%, 매우 불행 7.7%), 중동부권역에서 25.5%(약간 불행 20.7%, 매우 불행 4.8%)로 높게 나타났다. 강서낙동권역의 경우 주민 21.4%가 불행(약간 불행 19.1%, 매우 불행 2.3%)하다고 응답했고, 해운금정권역은 17.8%의 주민만이 불행감(약간 불행 10.9%, 매우 불행 6.9%)을 느꼈다고 밝혔다.

부산 시민들의권역별 주관적 행복감이 차이를 나타낸 것은 각 지역별로 편의시설이나 교육여건, 여가환경 등 삶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들에 대한 만족도가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공공기관이나 상업시설 등 편의시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해운대금정권역 주민들은 48%가 만족(매우 만족 14.1%, 만족하는 편 33.9%)한다고 응답한 반면, 중서부권역 주민들은 36.2%만이 만족(매우 만족 7.6% 만족하는 편 28.6%)한다고 응답했다. 중동부권역 주민들은 41.4%, 강서낙동 주민들은 39%가 주변 편의시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교육여건과 관련해서도 해운대금정권역 주민들의 50.4%가 만족(매우만족 16.3%, 만족하는 편 34.1%)감을 나타냈지만, 강서낙동권역 중서부 권력 주민들은 각각 31.3%와 32%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가구 형태별로는 1인 가구보다 다세대로 구성된 가구의 행복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부모-부모-자녀로 구성된 3세대 이상 가구의 경우 48.2%가 행복(매우 행복 5.7%, 행복한 편 42.5%)하다고 응답했지만, 1인 가구는 27.6%만이 행복감(매우 행복 6.3%, 행복한 편 21.3%)을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 또, 3세대 이상 가구 19.8%가 불행(매우 불행 5.8%, 약간 불행 14%)하다고 느낄 때 1인 가구 구성원 24.2%(매우 불행 7.1%, 약간 불행 17.1)가 불행하다고 응답했다.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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