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식 폴리텍대 부산캠퍼스 학장 “청년·경력단절자·중장년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

김진성기자 js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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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높은 대학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이성식 학장은 취업 중심의 대학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의 성장을 강조했다.

북구청장 지낸 이력, 취임 1년 맞아

기업 맞춤형 교과 편성 취업률 높여

교내 운동장 주민 주차장 개방 예정

그는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는 최근 3년 평균 취업률 83%, 취업유지율 89%를 기록하면서 부산지역 대학 중 취업율 1위를 차지했다”면서 “폴리텍대학의 설립 취지에 맞게 취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학장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체와 지자체, 유관기관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었다. 이후 그는 대학의 교과과정을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교과과정으로 편성하고 수업을 진행했다.

그는 “맞춤형 교과과정이 취업율은 물론 취업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취업유지율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하반기 4억 2000만 원의 예산을 들인 ‘러닝팩토리실’이 구축되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창의융합형 기술인재도 배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장은 현장 교육뿐 아니라 인성 교육에도 중점을 뒀다. 그는 “단순히 기술이 뛰어난 인재를 키우기보다는 기업의 윤리를 준수하고 높은 사회성을 지닌 인재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 대학 졸업생들의 기업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학장은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중장년층과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재취업 과정을 4차례에 걸쳐 운영했고, 중장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법’ 강좌를 개설했다. 이 학장은 최근 마무리한 ‘가죽공예와 디지털공방’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아동요리지도사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청년 일자리뿐 아니라 경력단절자나 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학장은 취임과 함께 내건 ‘4E 프로젝트(Project)’를 재임 기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4E Project는 최고의 취업률을 달성하겠다는 의미의 ‘Employment’, 최고의 교육환경을 구현하겠다는 ‘Education’, 하는 일이 즐거운 ‘Enjoy’, 최고의 기술자를 배출한다는 의미의 ‘Engineer’ 등이다. 그는 “4E Project’를 차질없이 진행하면 높은 취업률과 지역사회 상생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학장은 2006~2010년까지 부산 북구청장을 지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이 학장은 “구청장을 역임한 덕분에 지역사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고, 대학이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도 잘 파악하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재취업 교육은 물론 올해 9월에는 대학 내 운동장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 주차장으로 활용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edu@busan.com


김진성기자 js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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