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원도심 10년 안에 싹 달라질 것”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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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CY)에서 현안을 보고 받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25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CY)에서 현안을 보고 받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철도시설 재배치, 북항 재개발로 10년 안에 원도심의 인물이 싹 달라질 겁니다.”

25일 오거돈 부산시장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북항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원도심권 주요 사업현장을 둘러보고는 이같이 단언했다. 이날 오 시장은 부산시 간부들과함께 부산항 신항역으로 이전할 예정인 부산진역 컨테이너야적장(CY)과 부산철도차량정비단,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부산역 광장 지식혁신플랫폼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추진 현황을 직접 살폈다.

오거돈, 원도심 사업 현장 방문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 점검

오 시장은 먼저 부산진역CY를 방문해 철도재배치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철도 재배치사업은 2030년까지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 29만㎡의 기능을 재편하는 사업으로, 부산진역CY와 부산역 조차시설 이전 등의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오 시장은 2022년 착공 전까지 신항으로 이전하는 것에 차질이 없도록 신항의 인프라 확충에도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부산역으로 이동한 오 시장은 오는 9월 19일 개관 예정인 부산역 광장 지식혁신플랫폼을 살폈다. 시는 지식혁신플랫폼이 북항재개발지역과 부산역, 원도심을 잇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식혁신플랫폼 안에 마련된 메이커 스페이스, 코워킹 스페이스 등을 통해 이곳이 향후 4차 산업혁명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부산의 첫 이미지인 부산역의 얼굴이 싹 바뀌었다”며 “향후 북항 재개발의 시너지가 원도심으로까지 넘어올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부산철도차량정비단을 방문한 오 시장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는 현재 일반차량정비단으로 활용되는 범천동 차량정비단을 2030년까지 부산항 신항 일원으로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시는 차량정비단이 이전하면 서면 지역의 도심기능을 재편해 이 일대에 금융·관광·의료 등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그동안 철로로 인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너무나 많은 고통을 받았다”면서 “철로를 걷어내고 도심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부산시의 계획에 철도 공사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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