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한방] 야간빈뇨증 치료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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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심해도 한약·침·뜸으로 치료하면 효과적

Q. 야간빈뇨증은 한약으로 치료가 되나?

A. 물론 치료가 된다. 야간뇨, 급박뇨로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자주 깨면 하루 종일 피로가 계속 된다.

소변은 낮시간 깨어있을 때는 4~6회 밤에는 0~1회 보는 것이 정상인데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을 빈뇨증이라 한다. 특히 밤에 잠자다가 4~8회까지 심하게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는 사람은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조절하면 큰 효과를 본다.

요즘은 세균에 의한 방광염이나 요도염보다는 과민성 방광 증상으로 고생을 하시는 경우가 많다. 백세시대가 되면서 신장기능이 떨어지면서 방광이 잘 늘어나지 못하게 되거나 요도, 괄약근이 약화되어 방광에 충분한 양의 소변이 차지도 않았는데 빨리 소변을 보기를 원한다.

요로의 기능저하로 빈뇨나 야간뇨 요절박뇨나 절박성 요실금증으로 고생하시는 갱년기 이후의 어르신들이 40% 이상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성인의 야간뇨뿐 아니라 소아의 야뇨증도 체질의 허약이나 신경의 예민함을 나누고, 체열이 높은 경우와 체온이 낮아 차가운 경우를 구분해서 치료를 한다.

당뇨나 전립선질환, 신장 방광무력과 자궁하수 등 골반강 내의 괄약근육 기능 저하증으로 인한 야간뇨나 절박뇨는 꼭 치료해야 한다. 처음에는 나이탓이라 생각하고 조금씩 소변 빈도가 늘어나도 예사로이 지낸다. 초기뿐 아니라 증상이 심한 말기에도 체력의 허실과 평소에 가지고 있는 질환과 연관해서 한약과 침과 뜸 등으로 보살피면 아주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뜸은 배꼽 밑 단전에 간접구를 한다. 왕뜸도 좋다. 가정에서는 굵은 소금을 볶은 후에 보자기에 싸서 배꼽 위에 소금찜질을 해도 된다. 소변이 시원하게 배출이 잘 안될 때는 오령산이란 처방이 좋다.

비만체질로 몸의 수분과 습체를 제거해서 살도 빼준다. 만성적으로 신기능이 약하면 육미지황탕으로 진액과 혈액을 도와주면 된다.

평소에 몸이 차고 추우면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될 때는 팔미원을 꾸준히 복용하면 된다. 건강식품으로는 참당귀동산 속에 들어있는 실솔(쌍별귀뚜라미) 맛도 있고 효과도 좋다. 불면증을 호소하는 분들의 반은 소변기능이 개선되면 숙면을 취한다.


최명식


남경한의원 원장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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