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아베, 분열 정치 시도 실패할 것”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5일 오전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연설하는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15일 오전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연설하는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이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이 취한 일련의 대(對)한국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한·일 양국 국민의 분열 시도”라고 비판하면서, “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익을 꾀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는 광복절 메시지를 내놨다.

부산문화회관서 광복절 경축사

“조선통신사 등 민간교류 계속”

15일 오전 9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보훈 단체장과 독립유공자, 주요 기관장, 시민 등 1500여 명이 모인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다.

오 시장은 경축사에서 “광복절을 앞두고 별세하신 부산 애국지사 김병길 선생과 다섯 분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하셨을 것”이라며 통탄했다.

오 시장은 “아베 정권이 부당한 역사 왜곡과 경제보복 조치를 단행한다 하더라도 부산과 일본의 민간교류는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우려했지만, 조선통신사 행렬은 일본을 찾았고, 일본 국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청소년 국제예술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고등학생들은 하나가 됐다”면서 “내달 부산에서 치러질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총회에도 후쿠오카시와 가나자와시가 이미 참가를 확정했다”고 역설했다.

황석하 기자 hsh03@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