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 '똥기저귀'때문에 일부 해변 72시간 폐쇄

이민경 기자 loo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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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필리핀의 해양지로 유명한 보라카이에서 한 중국인의 엽기적인 행동에 일부 해변이 폐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보라카이 해변 일부가 폐쇄됐다”라며 한 영상을 보도했다. 관련 영상에서는 한 중국인이 자신의 아기가 기저귀에 대변을 보자 이를 모래사장에 묻고는 바닷물로 아이의 엉덩이를 씻겨내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 여러 매체를 통해 퍼지며 현지 상인들과 관광객들의 분노를 샀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관광청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100m에 달하는 구간을 폐쇄 조치했다. 기저귀가 묻힌 곳을 찾아 처리했으며 청소를 끝낸 뒤 수질 샘플 검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개장하겠다”고 했다.

필리핀 당국은 문제의 여자 관광객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며 환경 법규 위반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다. 한편 필리핀 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6개월간 수질 관리를 하기 위해 일부 해변을 폐쇄하기도 했다.


이민경 기자 loo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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