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신조 발주 800억 원 조달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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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보증 지원

대한해운㈜이 국내 조선소에 신조 발주한 32만t급 벌크선 2척에 대해 한국해양진흥공사가 8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2월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 업체인 브라질 발리(Vale)사와 26년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한 벌크선 건조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8일 대한해운 보증 제공 사실을 공개하면서, 벌크선 2척이 계약 기간 운송에 차질이 없을 경우 8억 달러 이상의 외화 수입, 선원 등 고용 유발 효과, 유관 산업 부가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브라질 발리사가 광물 생산 이후 폐기물을 보관하는 광미댐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이 회사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금융시장 여건이 악화되는 등 관련 해운선사까지 선박금융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해운업 특성상 예기치 못한 대외 변수가 해운선사 유동성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공사 보증서는 금융시장 충격을 흡수하고 원활한 선박 금융 조달을 지원하는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진 기자 jiny@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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