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된 부산코미디페스티벌 열흘간 부산 웃음 모조리 접수!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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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23일 개막해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올 7월 27일 해운대 구남로에서 열린 ‘쇼그맨’ 쇼케이스 모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23일 개막해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올 7월 27일 해운대 구남로에서 열린 ‘쇼그맨’ 쇼케이스 모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여름 부산의 마무리는 유쾌한 웃음이다. 어느새 7회째가 되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23일 개막해 열흘간의 웃음 릴레이를 이어간다.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해운대 주요 장소에서 펼쳐지는 코미디쇼와 부산 전역에서 펼쳐지는 야외 무료쇼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23일~내달 1일 부산 전역 무대

개막식 박나래 사회와 블루카펫

폐막식 데뷔 50년 전유성 특별쇼

해운대 구남로 등 무료 공연도

23일 오후 7시부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예능 대세’ 박나래의 사회로 개막식이 열린다. 국내 최정상 코미디언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블루카펫을 시작으로 올해 부코페 대표 공연팀의 맛보기 갈라쇼가 이어진다. 올해 코미디쇼의 하이라이트를 모두 보는 셈이다. 가수 세븐의 축하공연이 열리며 개가수(개그맨+가수)의 대표주자 UV는 특별한 무대로 개막식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들은 부코페만을 위한 깜짝 퍼포먼스를 준비했단다.

부코페 코미디쇼는 올해 예약 판매가 많이 늘어 고정팬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1인 미디어의 코미디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크리에이터 보물섬 쇼가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원래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1층만 사용하기로 했다가 1층이 순식간에 매진되며 관객의 요청으로 결국 2층 좌석표까지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의 핫한 인물들이 모인 ‘크리웨이터’쇼 역시 부코페 코미디쇼 중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중이며, 개그맨에서 인기 유튜버로 변신한 이들이 준비한 ‘썰전’ 역시 표가 빠르게 나가고 있다.

부코페의 전통 강자인 옹알스쇼와 변기수의 욕쇼 역시 인기가 여전하다.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외국 출연진의 쇼도 반응이 좋다. 입소문이 미리 나며 국내 인기공연과 동등한 수준까지 판매량이 올라왔다.

부코페 박혜진 홍보기획팀장은 “국내 코미디쇼는 주요 출연진이 인지도를 바탕으로 만담을 풀어나가는 식이라면 외국 출연진의 쇼는 뛰어난 기술과 예술성이 더해져 관객들을 기대이상으로 놀라게 한다”고 분석했다.

부코페 기간인 26~29일엔 부산 곳곳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 코미디 공연도 열린다. 국내외 유명 코미디 공연팀인 플라잉 더치맨(Flying Dutchmen), 듀오 풀 하우스(Duo Full House) 등 9개 팀이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을 만난다. 오픈 코미디쇼는 26일 오후 7시 부산대 1번출구 문화나눔터를 시작으로 27일 부산 동래구 온천천 카페거리 앞 배드민턴 장, 28일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체육공원, 29일 사상 명품가로공원까지 매일 저녁 열린다.

24일부터 31일까지 부산 해운대 구남로는 코미디스트리트로 변신해 매일 오후 5시부터 8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다양한 코미디쇼들이 계속 펼쳐진다.

9월 1일 폐막식은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전유성의 특별한 쇼로 진행된다. 권인하 박미선 양희은 오나미 최양락 등 화려한 라인업이 총출동해 국내 개그맨의 대부로 불리는 전유성쇼를 빛내준다. 부코페의 코미디쇼는 현재 인터파크에서 예매 중이며 국내 공연은 2만 원, 외국 공연은 1만 원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김효정 기자 teresa@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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