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웅상출장소 ~ KTX 울산역 운행 버스 내년 1월 신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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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경남 양산시 웅상출장소 4개 동(덕계·평산·소주·서창동)과 울산 울주군 삼남면 KTX 울산역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이 내년 1월 신설된다. 하지만 이 노선을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까지 연장하는 것은 부산과 울산시의 견해 차이로 늦어지고 있다.

덕계·평산·소주·서창 등

양산 구간 정류장 모두 7곳

노선 추진 10년 만에 희소식

부산 정관신도시 연장 계획은

부산 - 울산 이견 아직 못 좁혀

양산시는 최근 울산시와 협의를 통해 웅상출장소 4개 동과 KTX 울산역을 잇는 버스 노선 신설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양산시가 2010년 이 노선을 추진한 지 10년 만이자, 올해 1월 송철호 울산시장과 김일권 양산시장, 서형수 국회의원이 버스 노선을 신설하기로 한 지 8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내년 1월 1일 개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양산시가 구상 중인 것은 덕계동~평산동~소주동~서창동 등 웅상출장소 4개 동을 거쳐 울산 울주군 웅촌면~부산-울산고속도로(문수IC)와 울산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서울산IC)~언양읍 임시버스터미널~KTX 울산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버스 정류장은 양산 구간 7곳과 울산 구간 3곳이다. 하루 2대의 버스로 8회 운영된다.

버스 노선이 개통되면 웅상출장소 4개 동 주민들이 그동안 KTX를 타기 위해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불편이 없어져 KTX 울산역 이용이 지금보다 훨씬 편해질 전망이다.

반면 정관신도시로 연장하는 노선 신설은 지연되고 있다. 애초 양산시는 1월 울산시와 웅상출장소~KTX 울산역을 잇는 버스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지만, 이후 양산시가 부산시 등과 협의를 통해 정관신도시까지 노선을 연장하기로 했다. 버스도 부산과 울산시가 각 2대, 양산시가 2대 등 총 6대 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버스가 울산시가지에 정차하는 문제를 놓고 울산시가 다른 의견을 내면서 상반기 중에 신설하기로 한 합의가 늦어지고 있다. 이 노선은 2012년 9월 당시 동남권 광역교통본부 협의 과정에서도 노선 신설이 검토됐지만, 부산과 울산시의 견해 차이로 역시 무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양산시는 웅상출장소 4개 동의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울산시와 협의를 벌여 먼저 웅상출장소~KTX 울산역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 신설에 합의한 것이다.

이에 앞서 양산시는 2010년 KTX 울산역이 문을 열 때 울산역과 양산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했다. 양산시는 울산시와 협의 과정에서 양산신도시 일대와 울산역을 연결하는 노선은 신설했지만, 웅상출장소 4개 동은 제외해 주민 반발을 샀다.

시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 개통하기로 했던 버스 노선이 부산과 울산시의 입장 차이로 늦어졌다”며 “최근 울산시와 웅상출장소~KTX 울산역 노선 신설에 합의한 만큼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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