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공공통학버스 16일부터 ‘뛰뛰빵빵’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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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청이 추진해 온 부산 최초의 공공통학버스(본보 지난해 9월 10일 자 10면 등 보도)가 우여곡절 끝에 오는 16일 운행을 시작한다.

부산 동구청은 16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부산 동구 초량동 동일중앙초등학교와 초량 반도보라스카이뷰, 초랑역 지원더뷰오션,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오가는 통학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6일부터 세 곳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 39명은 통학버스를 타고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게 됐다.

동구 동일중앙초등~3개 아파트

올해 연말까지 시범 운행 계획

운영주체 문제로 시행 늦어져

그동안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등·하교하기 위해서는 왕복 8차선 대로를 건너고, 대규모 아파트 신축 공사장을 지나야 했다. 이로 인해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아이들은 학원 차량으로 등·하교를 하거나, 학부모가 직접 등·하굣길에 동행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구청은 당초 올해 초부터 통학버스를 직영하려 했으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지자체가 통학버스의 운영주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 인지하고 사업 계획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학교가 직접 통학버스를 운용하고, 동구청은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 계획이 전환됐다.

공공통학버스 사업이 일부 초등학교와 일부 아파트만을 위한 정책이란 비판이 따르기도 했다. 구청 관계자는 “3개월 간 우선적으로 시범 사업을 한 후에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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