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부마항쟁 진압 직접 지시 정황…무장헬기도 투입”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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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부마민주항쟁 당시 본보 사진 기자였던 정광삼(81) 씨가 찍은 부산 광복동 시위대의 모습을 담은 사진 2점이 최초로 공개됐다.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1979년 부마민주항쟁 당시 본보 사진 기자였던 정광삼(81) 씨가 찍은 부산 광복동 시위대의 모습을 담은 사진 2점이 최초로 공개됐다.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공

보안사령부 작성 ‘부산지역 방문 결과’ 문건

전두환 당시 사령관, 직접 부대 방문해 격려금 전달

광주 기총소사 동일 헬기 부산 출동 사실도 드러나

“공수부대 동아대학 밀집 말고 도심 분산” 등 깨알 지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마민주항쟁 진압과 관련해 직접 지시한 정황이 확인됐다.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 전 대통령은 자신보다 계급이 높은 박찬긍 계엄사령관에게 구체적인 지휘 조언을 했다. 특히 이번 자료에서는 광주민주화항쟁에서 기총소사를 했던 헬기와 동일한 기종이 부산에 출동한 사실도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1일 당시 보안사령부가 작성한 ‘부산지역 방문 결과’문건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 전 대통령이 1979년 10월 18일 ‘재부지역 데모 진압부대를 방문, 임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격려금을 전달하였음’이라 적혀있다.

1979년 부마항쟁 당시 부산시 경찰국 앞을 지나는 장갑차. 부산일보DB 1979년 부마항쟁 당시 부산시 경찰국 앞을 지나는 장갑차. 부산일보DB

전 전 대통령이 부마항쟁 진압 작전 개입 사실은 육군 군수사령부의 ‘군수사사’ 공개를 통해 이미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자료에서는 전 전 대통령이 부산을 찾아 구체적으로 지휘 조언을 한 내용이 드러났다. 전 전 대통령의 지휘 조언 내용을 보면 부산의 구체적 지명과 대학 이름까지 등장한다. 우선 ‘합동조사본부를 설치해 배후를 색출’하도록 했다. 이어 ‘남포동, 광한동, 대정동 등 도심가에 군수사 행정병력이 배치돼 계엄이 없으므로 이를 시정’하라는 지휘 조언도 있었으며 ‘공수부대 병력은 동아대학에 밀집(해) 주둔하지 말 것과 도심가에 분산배치 하도록 하였음’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주요상황 및 조치사항(부마항쟁 관련 군 작전 및 조치)’ 문건 내용도 밝혔다. 자료에는 부마항쟁 당시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투입돼 기총소사했던 헬기와 같은 기종인 UH-1H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출동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발생 전인 부마항쟁에서부터 무장헬기를 시위진압용으로 사용한 것이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부마항쟁 40주년을 맞아 정부도 부마항쟁 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로 했다”며 “부마항쟁 관련 단체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단체들과 연대하기로 한 만큼, 국방부와 군도 적극적인 자료 협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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