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신도시 3차 비스타동원 견본주택 상담 모습. 동원개발 제공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부산 지역에서 분양을 진행 중인 ‘화명신도시 3차 비스타동원’과 ‘e편한세상 서면 더 센트럴’이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 마감됐다. 업계에서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이 이뤄지며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화명 3차 비스타동원’ 4.34 대 1

‘e편한 서면’ 6.25 대 1 경쟁률

당첨자 발표도 14일로 똑같아

신축 아파트 입주 실수요 몰려

당첨일 6개월 후 전매 가능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화명신도시 3차 비스타동원과 e편한세상 서면 더 센트럴은 지난 4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동시에 진행했다. 그 결과 화명신도시 3차 비스타동원은 총 279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212건이 접수돼 평균 4.34 대 1의 경쟁률을, e편한세상 서면 더 센트럴은 182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137건이 접수돼 평균 6.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화명신도시 3차 비스타동원의 최고 경쟁률은 84A 12.19 대 1(이하 해당 지역 기준)이었다. 59 3.30 대 1, 73 2.25 대 1, 84B 3.08 대 1의 경쟁률이었다. e편한세상 서면 더 센트럴은 84B가 최고 경쟁률 12.90 대 1을 기록했다. 59 7.37 대 1, 69 3.84 대 1, 84A 4.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단지는 청약일이 같았고, 청약 당첨자 발표일도 오는 14일(월)로 같다. 1순위 청약일이 같은 단지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중복 청약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 동시에 당첨될 경우 둘 다 무효 처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혹시 모르고 동시에 청약했더라도 한 곳만 당첨된 경우에는 해당 당첨이 유효하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지사장은 “지난 2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주례 롯데캐슬 골드스마트’를 비롯해 지난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3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무난히 청약을 마감했는데, 투자 수요보다는 해당 단지별 인근의 신축 아파트 이주 실수요를 중심으로 청약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3개 단지 모두 부적격과 계약포기에 따른 미분양 물량이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미분양 물량을 얼마나 빨리 완판하는가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명신도시 3차 비스타동원은 북구 화명동 265 일대 화명3구역 재개발로 추진되는 단지다.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47세대로, 322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계약금 1차 1000만 원 정액제를 실시하고,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유상 조건이다. 입주는 2022년 7월 예정이다. 화명신도시에는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고, 신도시의 특성상 각종 편의 시설과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이 단지는 화명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 단지와 부산도시철도 2호선 화명역과 율리역 역세권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e편한세상 서면 더 센트럴은 부산진구 범천동 1187 일원 범천3구역 지역주택조합으로 일반 분양에 성공한 단지다. 지하 3층 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59~84㎡ 아파트 998세대, 전용면적 83㎡ 오피스텔 52실 등 총 1050세대로 구성된다. 일반 분양은 아파트 224세대, 오피스텔 52실이다.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유상 조건이다. 입주는 2022년 6월 예정이다. 부산 최대 중심업무지구인 서면과 직주근접의 강점이 있다. 바로 옆에 2370세대 규모의 범천4구역 재개발사업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 분양할 예정으로, 3400여 세대에 세대에 이르는 ‘e편한세상’ 매머드급 단지가 형성되고, 철도시설 이전과 공원화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곳이다.

두 단지 모두 비조정대상지역 분양 단지로 청약 당첨일로부터 6개월 뒤 전매가 가능하다.

이대성 기자

'화명신도시 3차 비스타동원' 투시도. 동원개발 제공

'e편한세상 서면 더 센트럴' 투시도. 대림산업 제공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