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부산국제영화제] 티모시 샬라메, 부산을 뒤집어 놓으셨다 '역대급 팬서비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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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엿새째인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더 킹: 헨리 5세' 상영에 앞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엿새째인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더 킹: 헨리 5세' 상영에 앞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다.

8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영화 '더 킹: 헨리 5세'가 상영됐다. 상영에 앞서 배우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턴, 데이비드 미쇼 감독, 디디 가드너(프로듀서), 크리스티나 오(프로듀서)가 참석해 레드 카펫 행사와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최고 인기 배우는 티모시 샬라메였다. 팬들은 무대인사에서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이날 새벽부터 줄을 서며 그를 기다렸다. 오후가 되자 줄이 야외극장 앞부터 수영강변 도로까지 꽉 차는 진풍경이 펼쳐져지기도 했다.

이후 상영 두 시간을 앞두고 입장이 시작됐다. 끝없는 행렬이 샬라메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자리는 레드 카펫이 있는 중앙 앞자리부터 차기 시작해 영화 상영 시작인 8시에는 빈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레드 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레드 카펫에 배우 샬라메와 조엘 에저턴, 데이비드 미쇼 감독, 프로듀서 디디 가드너, 크리스티나 오가 등장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을 쏟아냈다. 팬들은 그의 모습을 담기 위해 너 나 할 것 없이 카메라를 꺼내들어 그의 모습을 찍기 시작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듯 샬라메는 팬들이 준비한 꽃다발, 포토카드, 쿠션 등 선물을 받았고 관객의 손을 잡아주며 역대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장에는 계를 탄 팬도 있었다. 샬라메가 한 팬의 휴대폰을 들고 가 자신의 셀카를 찍어주는 깜짝 이벤트를 했다. 현장에서 목격한 팬들은 환호하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샬라메는 팬들의 모습을 자신의 휴대폰에 담기도 했다. 샬라메의 인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팬들은 영화의전당이 떠나가라 함성을 보냈다. 샬라메는 "어메이징! 와주셔서 감사하다. 저희 영화 좋아하시길 바란다. 땡큐 코리아"라고 화답했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은 "사실 6년 전부터 조엘 에저턴과 각본을 써왔는 데 오랜 기간이 걸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4~5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면 샬라메와 인연이 닿지 않았을 것이고 캐스팅이 안 됐을 거다"며 "운이 좋게 영화 제작을 시작하고 구상할 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개봉을 했다. 샬라메의 연기를 보고 얼굴을 한방 맞은 것 같이 너무 좋아가지고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샬라메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실 멋진 배우니까 캐스팅했고, 최고의 배우인 것 같다. 연기도 굉장하고 연습도 진지하게 열심히 한다"고 샬라메를 칭찬했다. 이에 샬라메는 감독을 꽉 끌어안으며 부끄러워했다.

샬라메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더 킹: 헨리 5세'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제가 그동안 해었던 연기와 많이 다르다. 젊은 인물이고, 주변에 많은 일어나는 일들 때문에 어떤 행동을 취해야할 지 고민하는 인물이다"고 답했다.

또 "많은 운동도 했고 전투신 때문에 신체적으로 준비도 많이 했다. 영국 영어 훈련도 받았고 셰익스피어 극도 열심히 읽고, 데이비드 미쇼 감독의 톤, 세계관도 열심히 공부했다"며 역할 소화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샬라메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9일 오전 진행되는 '더 킹: 헨리 5세' GV 표를 구하기 위해 팬들이 현장 판매 라인에서 돗자리를 펴고 티켓 오픈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또한 야외극장 앞에서도 팬들이 이날 오후 열리는 야외무대인사 앞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대기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야말로 부산을 뒤집어놓은 샬라메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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