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욱일기 N●”… 글로벌 추진위 출범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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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범기·방사능 저지 '2020도쿄올림픽 글로벌 대책 네트워크 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캘리아티스트 권도경 작가가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범기·방사능 저지 '2020도쿄올림픽 글로벌 대책 네트워크 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캘리아티스트 권도경 작가가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왕 즉위식이 열린 22일 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장 방사능 오염과 장내 욱일기 반입 등의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0 도쿄 하계올림픽대회 및 하계패럴림픽 대회에서의 욱일기 경기장 내 반입금지 조치 촉구 결의안’에 따른 움직임이다.

2020도쿄올림픽 대책 네트워크

발대식 주최 안민석 “이념 초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전범기·방사능 저지 2020도쿄올림픽 글로벌 대책 네트워크 추진위원회(도쿄올림픽 글로벌 대책 추진위)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 시작에 앞서 캘리아티스트 권도경 작가가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도쿄올림픽 글로벌 대책 추진위는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는 백만인 서명 운동, 세계적으로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시민단체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도쿄올림픽의 문제를 글로벌 이슈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올림픽 담당 장관인 하시모토 세이코가 내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때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시작됐다. 그러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에게 올림픽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을 두고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도쿄 인근 방사능 오염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돼 왔다. 경기장에서 높은 수치의 방사능 오염이 확인이 됐고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방사능 오염의 우려가 있는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촌 메뉴에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참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안민석 위원장은 “일제 전범기를 반대하고 방사능에 대한 우려는 여야와 진보 보수의 문제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이념과 사상의 벽을 넘어 더 많은 시민단체들이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글로벌 대책 추진위 집행위원장은 김홍민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 총괄추진단장이 맡았다. 공동위원장은 민족, 정치, 체육, 해외 분야 등으로 나눠 추대했다.

이은철 기자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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