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R&D 예산 5조 원 부산 유치 해낼 것”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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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올해부터 4년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5조 원을 부산에 유치하겠다고 선포했다. 매년 유치 비율을 늘려가는데, 2022년 유치 목표가 전체 정부 R&D 예산의 7%다.

吳, 연구개발 톱 부산 선포식

정부 R&D 전체 예산 7% 해당

연구기관 분원 유치 등 나서

부산시는 29일 오후 4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주관으로 열린 ‘2019 부산 연구개발(R&D) 주간’에서 ‘지역 연구개발 톱(TOP) 도시 부산’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연구개발 사업 유치 위원회를 구성해 정부 연구개발 예산의 7%를 부산으로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2017년 기준 부산의 정부 연구개발비 예산 유치율은 4%, 유치금액은 8800억 원에 불과하다.

오 시장은 올해를 포함해 임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4년간 모두 5조 원의 연구개발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가 책정하는 연구개발비는 매년 다르지만 약 20조 원 안팎이다. 오 시장은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려 2022년에는 전체 예산의 7% 수준인 1조 6500억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효율적인 지역 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기업 중심의 산·학·연·관·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한편 공공연구기관 분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 사업 투자 효율성을 강화하고, 정책 수립과 예산·평가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지역 특화형 성장동력을 발굴해 중앙정부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연구개발 아이템도 기획·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부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대학 연구개발 역량은 우수하지만 시 자체의 연구개발비 투자규모와 민간부문의 연구개발은 미흡하다”고 평가하며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지역발전 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부산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부터 진행된 부산 연구개발 주간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한 연구개발 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준영 기자 jyoung@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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