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적시는 정통 클래식] 부산 예술인 자존심 건 ‘부산음악축제’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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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음악축제에 참가하는 정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공연 모습. 부산음악협회 제공 부산음악축제에 참가하는 정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공연 모습. 부산음악협회 제공

부산음악협회(회장 고정화)는 11월 7~8일 이틀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과 대극장에서 부산음악축제를 연다.

실내악 앙상블과 오페라 갈라콘서트로 꾸며질 부산음악축제는 부산 예술인들의 자존심이 걸린 무대이다.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정작 출신 지역에선 ‘지역 예술인’이라는 이름으로 역차별을 받을 때가 있어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나섰다.

부산음악협회 7~8일 개최

무지카비바 등 실내악 앙상블

정필하모닉·22명 성악가 협연

7일 챔버홀에서 열리는 ‘실내악 앙상블의 밤’은 실내악의 대중화를 위하여 부산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앙상블 팀을 공모해서 무대에 세운다. 무지카비바, GOOD 앙상블, 부산나눔플루트, JM앙상블, 부산현악4중주, 최희연 앙상블, 트리오 하젠까지 7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8일 대극장에서 열리는 ‘오페라 갈라콘서트-사랑의 묘약’은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기념으로 마련된 행사이다. 정두환 지휘자의 지휘로 정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연극배우 박찬영이 해설을 맡아 드라마틱한 무대로 꾸민다.

특히 부산을 대표하는 22명의 성악가들이 오페라 ‘사랑의 묘약’ 아리아를 들려준다. 부산에서 22명의 성악가가 한 무대에 오르는 경우가 드물어 오랜만에 만나는 대규모 성악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음악축제=7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 실내악 앙상블의 밤. 무료 공연/8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 ‘오페라 갈라콘서트-사랑의 묘약’. 전석 1만 원. 051-634-1295.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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