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용품’ 지도자들 6~9일 부산에서 모인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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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조 원 규모의 세계 선용품 시장을 움직이는 40개국 400여 명의 지도자들이 부산에 모인다. 한국선용품협회는 세계선용품협회(ISSA), 싱가포르선용품협회(SASS)와 함께 6~9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제64차 ISSA 총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해운대그랜드호텔서 ISSA총회

40개국 대표 등 400여 명 참가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가 후원하는 ISSA 부산총회에는 정회원 40개국 대표와 세계 선용품업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가한다. ISSA 총회는 선용품산업 발전방안 논의, 참가국 간 최신 정보교류, 선용품 전시회 등 세계 선용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선용품 관련 국제행사다. 이번 총회 특징은 ‘비즈니스 강화’와 이를 위한 관련 업계 협력 강화로 요약된다. ISSA 이사회 회의와 ISSA 총회 등 자체 행사가 열리는 6~7일을 제외한 8~9일에는 선용품 업계 관계자들이 선사·선박관리업계 측 인사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대거 마련했다.

역대 총회 중 처음으로 기업 간(B2B) 미팅을 마련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외 30여 선주사들이 참여해 선용품업계와 현장 상담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국내 선용품업체의 해외 진출 기회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B2B 미팅에는 한국선주협회가 협력해 국내외 선주들을 주선했다. 또 9개국 42개 기업이 51개 부스를 꾸려 자체 선용품 홍보와 미팅 기회도 마련한다.

선용품업계에게 또 하나의 주요 고객인 선박관리업계와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8일 오후 3시 30분 콘퍼런스 기조강연에는 1400여 척의 선박 관리 선대를 보유한 세계 최대 선박관리업체 ‘콜럼비아선박관리(CSM)’ 마크 오닐 대표가 ‘디지털화와 해운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치고,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선박관리포럼도 8일 오후 4시 30분부터 B2B 미팅과 연계해 개최한다. 이번 총회 하이라이트인 콘퍼런스 개막식은 8일 오전 10시부터 개최되며, ‘4차산업혁명 시대와 선용품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세션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아시아와 한국으로 나눠 열린다. 글로벌 전망은 9일 오후 패널 토론과 함께 열린다.

김영득 한국선용품산업협회 회장은 “우리 협회가 ISSA 가입 불과 3년 만에 총회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번 총회를 통해 국내 선용품의 우수성과 국제경쟁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1조 5000억 원 규모인 국내 시장 확장은 물론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선박수리, 조선기자재 등 항만연관산업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호진 기자 jiny@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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