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직딩, 마음은 로커!' 전국구 직장인밴드 열기에 부산 ‘활활’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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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부산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6회 부산전국직장인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4인조 밴드 ‘바투’ 가 공연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16일 오후 부산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6회 부산전국직장인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4인조 밴드 ‘바투’ 가 공연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16일 오후 부산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6회 부산전국직장인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4인조 밴드 ‘바투’ 가 공연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16일 오후 부산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6회 부산전국직장인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4인조 밴드 ‘바투’ 가 공연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직장인밴드들의 열기로 토요일 오후 부산시민회관이 후끈 달아올랐다.

16일 오후 3시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제6회 부산직장인밴드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막내렸다. 올해는 역대최대 규모인 60개 팀이 예선에 참가했고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12개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프로밴드 이상의 실력을 뽐냈다.

지난해까지는 부산밴드에 한해 참가신청을 받았으나 올해는 전국규모로 확대해 수준이 더욱 높아졌다.

제6회 부산직장인밴드경연대회

16일 시민회관서 열띤 무대

역대 최대 60개 팀 예선 거쳐

본선 12개 팀 프로급 기량 뽐내

박수·환호성에 공연장 ‘들썩’

대상 영예는 안산서 온 ‘바투’

올해는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공사때문에 경연장소를 소극장으로 옮겼으나 오히려 관객들이 더욱 무대에 집중할 수 있었고, 밴드들의 연주를 진지하게 감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소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공연 중간중간에 박수도 치고 환호성도 지르는 등 밴드들의 놀라운 기량에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출연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가족단위 관객들이 많았고 직장인밴드 경연대회인만큼 직장 동료들도 응원단으로 현장을 많이 찾았다.

프로밴드가 아니라 직장인밴드지만 직접 작사작곡한 창작곡을 선보인 밴드들도 여러 팀 있었다. 밴드음악이 다소 침체한 요즘 수준높은 밴드 창작곡들이 탄생하는 무대로 직장인밴드경연대회가 가치를 발하는 순간이었다.

올해 대상의 영광은 4인조 밴드 ‘바투’가 차지했다. 참가팀을 전국 규모로 확대하며 안산에서 온 ‘바투’는 이날 무대에서 신중현의 ‘미인’을 불렀다. 보컬에 윤용식, 기타 정지원, 베이스 김종선, 드럼 김진석으로 구성된 ‘바투’는 뛰어난 연주와 보컬실력을 보여주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며 관객들로부터 큰 환호성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대상을 받은 ‘바투’는 무대퍼포먼스와 실력이 뛰어났다. 편곡 또한 자신들의 스타일에 맞게 잘해 이미 완성된 프로밴드같은 느낌이다”고 호평했다.


16일 오후 부산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6회 부산전국직장인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4인조 밴드 ‘바투’ 가 공연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16일 오후 부산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6회 부산전국직장인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4인조 밴드 ‘바투’ 가 공연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바투’는 수상 소감으로 “직장다니면서 열심히 음악하고 있는데 부산은 처음 왔다. 참가한 밴드들의 실력이 너무 좋아서 긴장을 많이 했다. 전국 무대를 돌아다녔지만 여기만큼 실력이 좋은 곳이 없다. 대상 수상을 계기로 부산을 제 2의고향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4인조 부산밴드 ‘더 바스타즈’가 차지했다. 진한 부산사투리로 인사하며 무대에 오른 이 팀은 창작곡 ‘8월’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우수상은 ‘더미씽링크’가, 장려상은 ‘더벤치’, 인기상은 ‘까뮤스’, 화합상은 ‘3인용스윙텟’이 받았다.

부산일보사와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이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벌써 6년째 매년 밴드 음악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대상을 수상한 밴드 ‘바투’. 강선배 기자 ksun@ 대상을 수상한 밴드 ‘바투’. 강선배 기자 ksun@

부산직장인밴드경연대회 대상팀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음악창작소의 후원으로 음원 제작의 기회가 전달되었고, 내년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서브 스테이지 무대에도 선다.

최우수상 팀은 상금 300만 원과 음원 제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으며, 우수상· 장려상은 각각 200만 원, 100만 원의 상금이, 인기상·화합상은 각 5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었다.

김효정 기자 teresa@

16일 오후 부산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6회 부산전국직장인밴드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16일 오후 부산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6회 부산전국직장인밴드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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