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 NO! 알록달록 ‘패브릭’ 소파 시선 강탈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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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브릭 소파 시장이 커지면서 백화점 내 관련 매장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밀로티 매장의 패브릭 소파 모습. 롯데쇼핑 제공 최근 패브릭 소파 시장이 커지면서 백화점 내 관련 매장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밀로티 매장의 패브릭 소파 모습. 롯데쇼핑 제공

집안을 꾸미는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구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특히 소파는 무채색의 가죽 소재가 대부분이던 시장에 알록달록한 색으로 무장한 패브릭 바람이 불고 있다. 신규 패브릭 소파 브랜드가 속속 론칭되고 백화점 내 매장도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패브릭 소파 매출이 2년 전(2017년)보다 무려 180% 이상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2년 전 소파 전체 매출의 10%가 채 되지 않던 패브릭 소파가 올해는 2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롯데百, 관련 매출 180% 늘어

한샘·자코모, 새 패브릭 라인

먼지·오염 덜한 신소재 눈길

백화점 내 패브릭 소파 브랜드 매장 수도 대폭 늘었다. 롯데백화점에는 2017년 ‘핫세’와 ‘토레’ 2가지 브랜드만 입접했지만, 지난해 ‘밀로티’와 ‘바이헤이데이’가 입점, 패브릭 소파 매장은 2017년 12개에서 올해 총 37개까지 증가했다.

한샘 역시 올들어 패브릭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샘은 패브릭 소파 수요가 증가하자 올해 2월 ‘밀란 304 노르딕 소파’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 ‘밀란 305 에그 소파’, ‘유로 404 네스트 소파’, ‘밀란 202 쉘 플러스(1인용)’, ‘밀란 201 머랭 소파(1인용)’ 총 4가지의 신상 패브릭 소파 라인업을 구축했다.

국내 대표적인 소파 제작업체인 자코모도 패브릭 브랜드 ‘에싸’를 론칭했다. 얼마전 신세계센텀점 팝업스토어에 이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에서도 이달 말까지 임시 매장을 운영한다.

패브릭 소파가 인기 있는 이유로는 다양한 색감과 디자인이 꼽힌다. 한샘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신이 머무는 공간을 개성 있게 꾸미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신혼 고객들 위주로 SNS를 통해 집 거실을 보여주는 문화도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패브릭의 기능성이 높아진 것도 인기 이유다. 먼지 날림과 오염이 패브릭 소파의 단점으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발수나 긁힘에 강한 고기능성 패브릭을 사용한 소파가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배설물 오염, 발톱 자국이나 스크래치에 강한 패브릭 소파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롯데백화점 영남지역 MD팀 이범석 가구 바이어는 “신소재를 사용해 관리가 편리해지면서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연 기자 sjy@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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