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류동형·황수현 학생, ‘2019 부산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금상 수상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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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문화계단’ 작품, 초량 옛길 복원ㆍ접근성 강화ㆍ주민과 관광객 어우러지는 공간 조성

류동형·황수현 학생이 ‘2019 DA-LINC+ FAIR’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 은상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학교 제공. 류동형·황수현 학생이 ‘2019 DA-LINC+ FAIR’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 은상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학교 제공.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는 건축학과 건축학전공(5년제)에 재학 중인 류동형(5)·황수현(4) 학생이 부산시 주최 ‘2019 부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공공디자인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열린 이번 공모전은 ‘부산을 걷는다, 걷고 싶은 도시 부산’을 주제로 진행됐다. 공모전 선정 작품들은 부산역 지식혁신플랫폼에서 열린 ‘2019 부산건축제’ 행사 때 전시됐다.

대학·일반부 금상을 수상한 류동형·황수현 학생은 ‘168문화계단’이란 제목의 작품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피란민들의 기억이 새겨진 초량 168계단을 원도심 도시재생 측면에서 접근,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이용현황 설문조사를 하는 등 문제점을 세세하게 파악한 후 북항재개발과 더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초량의 모습을 상상하며 디자인 방향을 설정해 눈길을 끌었다.

‘168문화계단’ 작품에서 어두운 골목길은 빛을 밝히는 연결로로, 시작이 어딘지도 불분명했던 계단 입구는 작은 공원으로, 계단아래 버려진 공간은 독특한 재생전시공간으로, 골목 곳곳에 묻어나는 삶의 흔적들은 개성 있는 부산만의 특색을 갖춘 복합문화시설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류동형·황수현 학생은 “대학생뿐 아니라 지역 디자인회사도 함께 경쟁한 공모전에서 큰 상을 받아 뿌듯하다”며 “도시에서 공공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디자인을 배우는 흥미로운 ‘건축학’이란 전공을 바탕으로 설계했듯이 부산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이러한 기회를 통해 한층 더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작품은 동아대 링크플러스(LINC+)사업 캡스톤디자인 과제로 제작된 것으로 지난달 동아대 승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DA-LINC+ FAIR’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 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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