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발 스타트업 세계시장 진출 ‘노크’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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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티 관계자가 지난15일 IPIEC Global 2019에서 TOP 30위 상을 받고 있다. 큐티티 제공 큐티티 관계자가 지난15일 IPIEC Global 2019에서 TOP 30위 상을 받고 있다. 큐티티 제공

부산의 (주)큐티티가 국제 스타트업 대회에서 30위 안에 드는 성과를 내며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였다. 큐티티는 인공지능기술과 치의학 분야를 접목한 인공지능 기반 구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 기반 구강관리 솔루션

中 국제행사서 TOP 30위 차지

국제혁신창업대회서 수상도

큐티티 “기술력 인정받는 계기”

큐티티는 17일 “중국 쿤밍, 시안, 선전, 광저우 등 7개 성에서 개최된 IPIEC Global 2019(지식재산권 혁신 창업대회)에 참여해 TOP 30위 상, 인기투표 1위상을 동시에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해 19일까지 열리는 IPIEC Global 2019는 중국 최대 기술거래기관이자 중국 100대 유니콘 기업인 WTOIP에서 주최하는 국제행사다. 혁신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전 세계 기업들이 참가하는 IR 피칭대회이다.

한국, 영국, 독일, 홍콩 등 국가별 예선을 거쳐 올라온 기업들이 경쟁하는데 큐티티는 25개국 2048개 기업 중 30위 안에 들어 TOP 30위 상을 받았다. 또한 일반 대중들이 뽑은 인기투표에서도 1만 3306표로 1위를 차지해 기술은 물론 시장성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큐티티가 이 자리에서 받은 30위 상과 인기투표상, 국제혁신창업대회에서 받은 신예혁신상. 큐티티 제공 큐티티가 이 자리에서 받은 30위 상과 인기투표상, 국제혁신창업대회에서 받은 신예혁신상. 큐티티 제공

큐티티의 인공지능 구강관리 솔루션 ‘이아포’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구강 사진과 문진 데이터를 보내면 이를 분석해 사용자의 구강 상태를 알려 주는 서비스다.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 치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고서를 통해 치과 방문을 제안하기도 한다. 큐티티는 부산대학교치과병원과 공동 연구개발해 방대한 양의 구강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30위 안에 든 큐티티는 대회 기간 중 이미 10개가 넘는 중국 기업의 투자 의향서를 받을 정도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중국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기업 iFlyTech의 관심을 받아 업무협약을 체결,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중국 쿤밍 지역성에서 열리는 국제혁신창업대회에 참여할 것을 권유 받아 신예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큐티티의 기술력은 국내에서도 이미 인정받고 있다. 이아포는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SW(소프트웨어)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최고의 SW시상제도인 신SW상품대상에서 서비스부문 대상에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지난 16일 받기도 했다.

이같이 국내외에서 권위 있는 단체로부터 수상과 관심 이어지자 큐티티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한다. 큐티티 고태연 대표는 “IPIEC Global 2019가 큐티티의 이아포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기술이 보완되고 시장이 확보된다면 세계시장 진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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