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돔형 유리온실 ‘거제 정글돔’ 개장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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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정글돔은 7500여 장의 삼각형 유리를 이어붙인 4100㎡ 크기의 반구형 건축물이다. 세로 지름은 길고, 가로 지름은 짧은 타원형으로 최대 높이 29.7m, 장축 90m, 단축 58m 규모다. 흡사 유리로 된 달걀을 반으로 잘라 놓은 듯하다. 돔형 유리온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거제 정글돔은 7500여 장의 삼각형 유리를 이어붙인 4100㎡ 크기의 반구형 건축물이다. 세로 지름은 길고, 가로 지름은 짧은 타원형으로 최대 높이 29.7m, 장축 90m, 단축 58m 규모다. 흡사 유리로 된 달걀을 반으로 잘라 놓은 듯하다. 돔형 유리온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경남 거제의 친환경 ‘생태관광’을 이끌 국내 최대 규모 돔형 유리온실 식물원 ‘정글돔’이 오는 17일 공식 개장한다. 침체 일로인 지역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거제시는 오는 16일 거제면 농업개발원 내 거제식물원(자연생태테마파크) 정식 개원 행사를 갖고 17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거제식물원 17일 개원 행사

280억 투입 4560㎡에 조성

흑판수·보리수 등 1만 열대식물

스카이워크·인공폭포·암석원

침체일로 지역관광 마중물 기대


거제식물원은 거제시가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기려 준비한 중요 관광인프라다. 국비 130억 원, 도비 38억 원, 시비 112억 원 등 총 280억 원을 투입해 4년 6개월여 만에 완성했다. 거제시농업개발원 4560㎡ 부지에 야외생태연못, 잔디광장, 편의시설 등을 조성했는데, 핵심은 정글돔이다.

정글돔은 7500여 장의 삼각형 유리를 이어붙인 거대한 반구형 건축물이다. 밖에서 보면 흡사 달걀을 반으로 잘라 놓은 듯하다. 세로는 길고, 가로는 짧은 타원형으로 최대 높이 29.7m, 장축 90m, 단축 58m, 총면적 4100㎡ 다. 돔형 유리온실 식물원으로 국내 최대 크기다.

실내는 그야말로 작은 정글이다. 일명 ‘데빌 트리’(Devil tree)라 불리는 흑판수를 비롯해 보리수나무, 카나리아야자, 미인수, 극락 조화 등 300여 종 1만여 주의 열대 식물이 뿌리내렸다.

실내에 그야말로 작은 정글이다. 일명 ‘데빌 트리’(Devil tree)라 불리는 흑판수를 비롯해 보리수나무, 카나리아야자, 미인수, 극락 조화 등 300여 종 1만여 주의 열대 식물이 뿌리내렸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중국 ‘장자제’(張家界)를 모티브로 만든 석부작 계곡을 비롯해 10m 높이의 인공폭포, 공중을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감할 수 있다. 거제시 제공 실내에 그야말로 작은 정글이다. 일명 ‘데빌 트리’(Devil tree)라 불리는 흑판수를 비롯해 보리수나무, 카나리아야자, 미인수, 극락 조화 등 300여 종 1만여 주의 열대 식물이 뿌리내렸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중국 ‘장자제’(張家界)를 모티브로 만든 석부작 계곡을 비롯해 10m 높이의 인공폭포, 공중을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감할 수 있다. 거제시 제공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디즈니사의 고전 만화 <정글북> 주인공 ‘모글리’가 방문객을 맞는다. 그 뒤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면 석부작 계곡이 눈에 들어온다. 무릉도원을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중국 ‘장자제’(張家界)를 모티브로 만든 공간이다.

이후 3갈래 길을 따라 이동하며 커다란 바위산과 동굴로 이뤄진 암석원, 10m 높이의 인공폭포와 조명으로 연출된 빛 동굴,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정글 동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감할 수 있다. 특히 공중을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가 압권이다. 이름 그대로 하늘길을 걷는 감상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돔 특유의 웅장함은 덤이다.

스카이워크를 내려오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이 반긴다. 시원한 폭포 소리를 따라 걷다 보면 300년 된 흑판수와 마주한다. 소원을 이뤄 준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나무로 정글돔의 대표 수목이다. 깨달음의 나무라 불리는 보리수, 소설 <어린왕자>의 바오밥 나무도 볼거리다. 돔 밖에도 150여 종 2만여 주의 다양한 식물 군락과 수변 정원이 조성돼 있다.

정글돔은 지난해 10월 개막한 제14회 거제섬꽃축제 때 사전 공개했는데 당시 9일 간 6만 2000여 명이 찾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거제시는 공식 개장 시 연간 250만 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열대온실이다.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새로운 식물문화를 즐기는 시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글돔 관람 시간은 동절기(11~2월) 오전 9시 30분~오후 5시(오후 4시 매표·입장 마감), 하절기(3~10월) 오전 9시 30분~오후 6시(오후 5시 매표·입장 마감)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거제 시민 4000원·20명 이상 단체 3000원)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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