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총장 재선 도전…내달 경상대 총장 선거
내달 19일 제11대 총장 선거
전임 기획처장과 맞붙을 듯
경남 거점 국립대인 경상대의 제11대 총장 선거가 내달 19일 치러진다. 경남과기대와 통합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 치러질 이번 경상대 총장 선거는 재선 도전을 이미 선언한 전임 총장에 맞서 전임 총장 때 요직인 기획처장을 맡았던 교수의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경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다음 달 19일 차기 총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후보자 등록은 2월 4~5일 이틀간이다. 선거운동기간은 6일부터 19일까지로 정했다.
차기 총장 선거에는 모든 대학 구성원이 투표권을 갖는 직선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다만, 총장 선거 참여를 요구 중인 강사(비정규 교수)에게는 이번에 투표 참여권을 주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 상당한 진통도 우려된다.
이번 총장선거에는 제9대 총장을 지낸 권순기(나노·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이 대학 사상 처음으로 재선 총장에 도전한다. 권 전임 총장은 앞서 제10대 총장 선거 당시 총장 재선에 나서 학내 투표에서 당선돼 교육부에 유력 후보로 추천됐지만, 교육부와 청와대의 최종 총장 임용과정에서 현 이상경 총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에 맞서 제9대 권순기 재임 당시 기획처장을 맡았던 권진회(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교수가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선거는 ‘전임 총장 대 전임 기획처장’ 간 경쟁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선규 기자 sunq17@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